“‘문서선교의 사명’으로 무너진 교회 치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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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선교의 사명’으로 무너진 교회 치유하자”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1.02.2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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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협, 제37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시상식 개최

급변하는 시대 속 기독교 출판계의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문서선교의 사명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한국기독교출판협회(회장:황성연 이하 기출협) 제47회 정기총회와 제37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시상식이 지난 25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렸다.

(사)한국기독교출판협회 제47회 정기총회와 제37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시상식이 지난 25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예배에서는 새물결플러스 대표 김요한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사)한국기독교출판협회 제47회 정기총회와 제37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시상식이 지난 25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예배에서는 새물결플러스 대표 김요한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이날 김수곤 부회장의 인도로 시작된 1부 예배에서는 새물결플러스 대표 김요한 목사가 ‘위기에 처한 문서선교의 미래와 사명’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한국 기독교 출판의 현실과 미래는 굉장히 암울하다. 우리 문화산업의 패러다임이 텍스트에서 영상문화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영향력이 축소되고 있고 이러한 추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젊은층에 갈수록 주거공간에서 책이 차지하는 공간과 비중이 점점 줄어가고 있다. 전자 출판의 시도는 여전히 불확실하며, 기독교 출판계도 과격히 쇠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현실에서 한국교회의 쇠퇴를 적시한 그는 “코로나19 이전부터 교회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고 노령화가 현실화되면서 다시 과거의 영광으로 돌아가긴 힘들 것”이라며, “선교의 문도 닫히고 한국 기독교가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출판에 희망을 거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 목사는 “예전처럼 베스트셀러가 나오거나 책을 팔아 건물을 산다거나 유명 저자가 된다는 것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성경을 전파하는 것도 ‘문서선교 사명’이라는 점에서 책 자체가 사라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특히 “출판업계에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그는 “수익에 목적을 두지 않고 무너진 교회를 치유하고 회복하기 위한 책을 만들어야 한다. 그때에 하나님과 성령님이 인간의 지혜와 능력을 초월해 일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제37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시상식에서는 새물결플러스의 ‘한국 기독교 형성사(저자:옥성득)’가 선정됐다.

최우수작은 △어린이부문 국내 비전코람데오 ‘마음콩콩 성경동화 세트(신, 구약)’ 국외 생명의말씀사 ‘하나님과 만나는 100일 과학큐티2’ △청소년부문 국내 두란노 ‘세계 교회사 걷기’ 국외 규장 ‘하나님의 속도’ △신앙일반 국내 두란노 ‘깜놀 히브리어’ 국외 CLC ‘전도서 주석’ △신학부문 국내 한국기독교사연구소 ‘성령의 복음’, 국외 생명의말씀사 ‘기독교 강요 세트(전 4권)’가 선정됐다. 이밖에 우수작으로는 홍성사의 ‘여행비둘기 페로’ 외 17 작품이 선정됐다.

3부 정기총회는 황성연 회장의 개회선언으로 황성연 회장의 개회사, 박종호 한국기독교서점협회장의 축사, 방주석 전 회장에 대한 특별공로상 수상이 있었다. 또 2020년 감사보고, 2020년 결산보고와 2021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에 대한 심의가 진행됐다.

황성연 회장은 “출판업계의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기독교 출판계가 더욱 힘을 모아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함께 문서선교의 사명을 이루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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