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성경 시제품 출간 준비, 공청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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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성경 시제품 출간 준비, 공청회 예정
  • 승인 2004.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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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 성경 발간을 위한 합동총회와 성경공회 활동이 분주하다. 합동총회는 오는 28일 오전 11시 대성교회에서 성경번역 공청회를 여는 등 여론몰이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시제품 발간에 성경공회와 공조하는 입장이다.

최근 ‘보수교단성경번역추진위원회’(위원장:서기행목사)를 결성한 합동측과 성경공회는 올 9월 총회에 선보일 새 성경 시제품 발간을 위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시제품(신, 구약 총8권 예정)번역 성경은 먼저 합동총회 번역 위원들(총신대 교수진)이 재검토를 마치고 그 이후 성경공회에 전달, 회원 번역위원들이 검토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동측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김인환교수, 유재원교수를 비롯 심상법, 이한수, 정훈택 등 6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제품에 포함될 신,구약성경 8권에 대한 검토작업을 마쳤으며, 다음달 15일 총신대학교 회의실에 전체 번역위원이 모인 가운데 집중 재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합동측은 이같은 일정직후 성경공회측에 시제품 성경을 전달, 약 열흘간 재검토를 의뢰한 다음 7월26일부터 29일까지 제주도에서 양측이 참석하는 검토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양측에서 신구약 번역위원 각10명과 국문학자 2명 등이 참석한다.

보수교단성경번역추진위는 하지만 합동교단을 비롯 교계에서 확산되는 새성경 반대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일단 9월 총회의 결의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쓸데없는 감정적 마찰은 되도록 피한다는 것이다. 추진위는 이에따라 공식입장이 아닌 견해는 일단 자제하며 여론의 포화를 비켜가는 움츠린 자세를 보이고 있다.

윤영호기자(yyh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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