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를 향해 뛴다-미지의 땅 우간다 선교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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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교를 향해 뛴다-미지의 땅 우간다 선교현장
  • 승인 2004.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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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지도자와 협력해 영성훈련센터 운영

유동포목사와 송인진선교사, 세계선교를 향한 아름다운 만남

유목사, 현지 지도자와 선교체육과 선교예체능대학 개설 협의

한국기독교계의 해외선교활동은 세계에서 역동적이기로 유명하다. 그만큼 선교사들의 열정과 헌신이 대단하다.지금도 수천명의 선교사들이 지구촌 오지 곳곳에서 온갖 어려움 속에 복음전파에 땀 흘리고 있다.미지의 땅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영성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송인진선교사. 10여 년째 우간다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송선교사는 앞으로 현지 지도자와 협력해 학교와 영성훈련센터를 함께 운영한다는 계획으로 기도하고 있다. 송선교사는 이제 우간다에 없어선 안 될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미개의 땅 우간다가 그를 통해 변화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사역도 선교사 혼자서는 불가능하다. 세계선교에 헌신적으로 후원하는 교회를 만나느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군복무를 하고 있는 국군체육부대 내 상무백석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유동표목사(43)와 송선교사의 만남은 ‘협력하여 선을 이루기’에 충분했다.

사실 우간다는 한국교회에 잘 알려지지 않은 국가 중 하나다. 현재 우간다는 카톨릭 50 %, 모슬렘 10 %, 토속 종교 10 %, 개신교 30 %로 개신교는 과거 식민지 기간동안 영국의 지배로 인한 영국 성공회가 대부분이며 몰몬교, 여호와의 증인, 안식교 등이 모두 포함된 수치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 복음적인 그리스도인은 극소수이다. 그 밖에 최근에는 통일교에서 12가정이 들어가 포교 기반을 닦고 있는 상황이다. 주목할 것은 아프리카 북부로부터 침투해 온 모슬렘이 물량공세를 앞세워 우간다를 잠식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일찍이 영국의 처어칠 수상은 우간다를 ‘검은 대륙의 진주’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름다운 동 아프리카는 물론 아프리카를 통틀어 가장 하나님의 솜씨가 화려하게 나타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간다의 비극은 1966년 오보테 수상이 부간다왕과 카마카 대통령을 추방한데서 비롯된다. 표면적으로는 권력투쟁이지만 다부족 국가인 우간다에서 부족간의 투쟁이라는 의미가 농후하다. 유동표목사가 3주간 체류하는 동안에 반군에 의해 약 45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할 정도로 지금도 부족간의 피비린내 나는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 이곳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가장 필요한 지역이 되었다.

유동표목사는 인천공항을 출발,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과 듀바이공항, 케냐 나이로비를 거쳐 우간다 안테베공항에 도착했다. 송인진선교사의 안내로 수도 캄팔라 남궁 삼인 집사댁을 숙소로 체류에 들어갔다.

이튿날 송 선교사와 함께 우간다에서 종교지도자로는 최고의 존경을 받고 있는 영국성공회 소속 대주교(총회장급) 아처비셥헨리룩(Archbishop Henry Luke Orombi)목사의 초청을 받아 우간다교회(Province of Anglican of Uganda)를 방문했다.

유목사는 이 자리에서 국군체육부를 소개하며 앞으로의 한국과 우간다의 선교협력 방안을 설명했다. 아처 대주교로부터는 2만6백40 교회를 총괄하는 우간다교회를 소개받았다. 특히 이 자리에서 유목사는 선교체육과 선교예체능계대학 개설, 향후 2-30년내에 아프리카 올림픽 유치를 위한 대담을 가짐으로써 우간다 지도자들의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체질적으로 운동을 좋아하는 민족적 특성을 살리면 선교효과도 더욱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양측 관계자들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간다 현지교회인 올센인처어치에서 주일예배를 드렸으며, 월요일에는 한인교민회 자녀들의 케냐 유학 환송회에 참석했다. 이후 현지에서 일하는 유덕종박사(캄팔라베데스다병원 소속)와 김정윤선교사(골리헬스센터 책임자)의 초대를 받아 만찬을 나눴다.

유 목사 일행은 아처비셥 대주교의 초청 아래 총회를 방문해 총회 행정국장과 만나 U.C.U(우간다크리스찬대학)을 방문하여 교무처장과 부총장 등과 대담했다. 이 자리에서는 기도동산(Prayer Garden)을 대학 내 건축하고, 선교체육학과(physical education of Mission)를 향후 개설하는 등의 학교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미국 트리니티신학교를 졸업한 김광철선교사에게 U.C.U의 영성개발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김 선교사가 대학 내 설교자로 사역해 줄 것을 제안했다.

우간다에서 활동하는 한국교민들이 유 목사 일행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사진관을 경영하는 문 사장을 비롯해 주유소를 경영하는 최 사장, 도난방지 설치 사업을 하고 있는 조 집사 등은 열심히 일한 덕에 이제는 어느정도 자리잡은 상태였다.

수도 캄팔라에서 북서쪽으로 400Km떨어진 골리로 향했다. 국립공원을 통과하며 나일강을 건너 사파리를 지나 12시간만에 도착한 이곳은 송인진선교사(합동정통)가 사역하는 영성훈련센터였다.

앞서 언급한 U.C.U의 분교를 이곳 골리에 세운다는 것이 송 선교사의 계획이었다. 이미 약 42만평의 부지를 약속받았으며, 선교체육센터와 선교체육학과, 선교음악대학이 설립될 구체적인 계획이 설명됐다. 송선교사는 이 자리에서 한국의 국군체육부대와 유동표목사의 협력이 절실함도 피력했다.

특히 유목사는 이번 영성훈련센터를 방문하면서 뜻깊은 일을 했다. 영성훈련센터에 작은교회인 ‘벧엘교회’를 짓기 위한 기공예배를 드린 것이다. 이 자리에는 현지인 18명이 참석했으며, 앞으로 현지인들의 복음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졌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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