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 성령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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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절 성령운동
  • 승인 2004.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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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력적으로 우리는 긴 사순절을 끝내고 부활절 후 50일 째 되는 오순절 성령강림절을 맞았다. 구약에는 선민 이스라엘의 3대 절기, 출애굽 해방의 유월절(무교절)과 유월절 후 50일 째의 오순절에 이어 연종의 추수감사의 수장절을 지키라고 했다.

특히 오순절은 맥추절, 칠칠절, 초실절이라고도 하며 맥추절은 보리를 드리는 감사요, 초실절은 만나를 끝내고 첫 열매를 드림을 뜻했다. 또한 오순절은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은 날이다. 바로 이러한 의미 있는 오순절에 약속한 성령강림을 하신 것이다.

오순절 성령강림절은 교회가 교회다운 일을 할 수 있는 신앙의 성숙을 뜻한다. 보혜사 성령이란 원어적 의미로 ‘우리를 위로하고 돕고 상담하는 우리의 변호자’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영으로 신앙고백을 한 베드로는 반석이라는 이름과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되는 영광을 받았으나, 예수님의 고난을 방해하여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다가 예수님으로부터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자”라는 핀잔을 들었다. 이런 베드로가 오순절 성령강림 후 성령 충만한 제자로 바뀌어 놀라운 역사를 일으켰던 것이다. 오순절 성령의 특징은 ‘하게 하시는 적용의 사역’이다.

전도를 하게 하시며, 말씀의 능력이 나가며, 남을 향한 배려와 나누고 섬기는 일을 하게 하신다. 그러한 연유로 성령받은 초대교회는 일하는 교회로 놀라운 변화를 일으켰다. 그것이 바로 베드로의 강력한 복음 설교다. 베드로의 설교는 예수님의 오심과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하심과 승천하심의 복음의 핵심을 말했으며, 잘못된 죄에 대한 책망으로 ‘어찌할꼬’ 하는 회개가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회중들은 말씀을 믿고 받아들였으며 날마다 모이기에 힘쓰고 전심으로 기도하며 없는 자와 함께 나누는 사역을 통해 갖가지 은사와 기적이 일어났다. 이러한 성령운동이 한 사회를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예루살렘 중심의 성령운동은 급기야 디아스포라의 확산운동이 되어 사마리아와 땅끝 전도로 확장되었다.

지금의 한국교회는 너무나 무능하며 세속화 되어가고 있다. 또한 영세 교회의 몰락과 일부 대형 교회의 부흥은 수평이동으로 교회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부추긴다. 근간의 교회 내 노조운동같은 새로운 흐름을 단순하게 볼 것만은 아니다.

오순절 성령운동은 교회의 원모습으로 되돌리려는 하나님의 강력한 의지로 하나님이 보내신 성령의 사역이시다. 이제 한국교회는 무력한 타성의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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