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여의도, “NCCK 가입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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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성 여의도, “NCCK 가입한 적 없어”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0.05.2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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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제69차 정기총회에서 교단 입장 확인

이영훈 목사, “우리와 무관, 회원권은 신수동측”
기하성 여의도측은 지난 18일 제69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무 현장에서는 교단은 한국기독교교협의회 회원권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기하성 여의도측은 지난 18일 제69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무 현장에서는 교단은 한국기독교교협의회 회원권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기하성 여의도총회(대표총회장:이영훈 목사)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원교단이 아님을 확인했다. 2018년 교단을 통합했기 때문에 기하성 총회는 NCCK에 가입한 적이 없다는 주장이다.

지난 18일 기하성 여의도총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바울성전에서 제69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정기총회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총회 대의원 847명 중 총회 임원과 각 위원장, ·현직 지방회장 17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일반 총대는 위임장을 접수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이번 정기총회는 임원 선거 없이 행정총회로 진행됐다. 기하성 여의도와 서대문은 통합 당시 “68차 총회부터 임원 임기를 2년으로 하되, 2년 후 총회에서 재신임을 거쳐 임기를 연장한다는 내용의 법을 한시적으로 제정한 바 있다.

이날 회무는 각부 업무보고, 목사고시 합격자 인준, 지방회장 인준, 예산안 등을 통과시키는 선에서 전체적으로 큰 이견 없이 마무리 됐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교회협 관련 부분이다. 기하성 총회는 정기총회 후속 보도자료에서 “2018년 통합된 기하성 총회는 NCCK에 가입한 적이 없으며, 무관함을 재차 확인함으로 NCCKWCC 논란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실제 이날 회무를 진행한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일부 총대들의 질문에 “NCCK 가입은 우리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통합된 기하성은 정식으로 가입한 적이 없고, 행정보류를 했던 것은 회원권 정리 차원이라고 밝히고 교회협 가입교단은 기하성 신수동측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교회협에는 신수동측이 정식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교단을 통합한 기하성 여의도와 서대문측 모두 교회협 활동을 해온 이력이 있고, 특히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2011년 교회협 회장을 지내고 이후에도 협력 사업에 참여했다. 이런 점에서 갑자기 교회협과 거리두기에 나선 것은 어색한 측면이 있다. 

결국 지난 416일 교회협이 차별금지법의 조속한 법 제정과 시행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 데 대한 후속조치라는 것이 중론이다. 교단 내 반발세가 적지 않다는 것으로 보여진다. 총회 차원에서도 "동성혼을 반대하는 94만명 서명지를 받아두었다"고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정기총회에서는 동성혼 반대 성명을 발표하는 결의도 있었다. 결의에 따라 기하성은 지난 21일 총회원 명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일부 소수의 사람들이 차별금지라는 이유를 들어 동성결혼의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동성결혼 합법화를 추진하는 어떤 시도에도 온 교단과 총회원들은 강력한 반대와 저지 운동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하성 총회는 1012~13일까지 파주 영산수련회에서 전 총회원이 참여하는 임시총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2022년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오순절대회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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