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이어 소망교회서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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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이어 소망교회서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0.02.2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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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긴급공지 게재... "등록교인 25일 확진 판정받아"
9일과 16일 주일예배 참석, 교회는 24일부터 온라인 예배
"확진받은 교우 위해 기도하고, 예방수칙 지켜 달라" 당부

등록교인 중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을 확인한 소망교회(담임:김경진 목사)가 지난 26일 교회 홈페이지에 긴급공지 글을 게재하고 교인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소망교회는 이미 당회 결의를 거쳐 지난 24일 주일부터 주일예배와 새벽기도회를 온라인으로 드리기로 하고, 교회 모든 시설물에 대한 출입 제한조치를 선제적으로 예방조치를 시행 중이지만, 25일 안양지역 5번째 확진환자가 교인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긴급히 소식을 알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해당 교인은 지난해 7월 홍콩으로 출국해 올해 1월 22일 귀국했으며, 2월 19일 대구 출장을 갔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회사동료와 접촉하면서 역시 확진됐다. 

소망교회는 "등록교인 중 한 분이 25일 질병관리본부로터 확진 판단을 받았다. 이 분은 교회에서 올해 2월 9일과 16일 주일 3부 예배 찬양대원으로 예배를 드리셨다"며 "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더불어 주일 3부 예배에 참여했던 교우들은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코로나19 위생수칙을 꼭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소망교회는 추가공지를 올리고 "해당 교인은 동료와 접촉 후 증상이 발현해 2월 20일 저녁 이후 능동 대처를 하였고 23일 주일에는 교회 출석을 하지 않았으며, 23일 주일예배부터 찬양대를 폐쇄했기 때문에 직접 접촉이나 노출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면서 "하지만 마약을 대비해 교회는 건물방역을 진행했고 찬양대원들에게 능동대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교회는 26일 9시 기준 교인 중 확진환자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소망교회에 앞서 최근 명성교회 소속 부목사와 지인 1명이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은 바 있다.

서울시내 초대형교회 2곳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추가 발병자가 나오지 않을 지 방역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교인 일만명이 넘는 교회 가운데 온누리교회와 주안장로교회 등도 이미 지난 24일부터 주일예배 등 교회 안 사역을 중단하고 온라인으로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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