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당 어느 곳이든 설교와 찬양이 명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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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 어느 곳이든 설교와 찬양이 명료하게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9.10.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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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정보통신, 차세대 음향 시스템 ROUM 선보여
과천교회에서 ROUM을 시연한 개발자 코넬리우스 박사(오른쪽)와 신안정보통신 주기철 대표. 예배당 1층 스크린 아래로 길게 펼쳐져 있는 것이 과천교회에 설치된 ROUM 시스템이다.
과천교회에서 ROUM을 시연한 개발자 코넬리우스 박사(오른쪽)와 신안정보통신 주기철 대표. 예배당 1층 스크린 아래로 길게 펼쳐져 있는 것이 과천교회에 설치된 ROUM 시스템이다.

사람의 다섯 가지 감각, 오감 중에 가장 중요한 감각은 뭘까. 대체로 사람들은 시각, 즉 보는 것을 꼽는다. 하지만 예배당에서라면 얘기가 다르다. 살아있는 말씀이 선포되고 경배와 찬양이 울려 퍼지는 이곳은 그 어느 곳보다 청각이 중요한 공간이다.

하지만 예배당의 음향 장비가 교인 모두를 만족시키는 교회는 그리 많지 않다. 때로는 목회자의 설교조차 제대로 들리지 않아 예배에 집중하기 힘들게 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예배당 그 어느 자리에 있더라도 명료하게 설교를 듣고 찬양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음향 시스템이 등장했다. 신안정보통신(대표:주기철)은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한 차세대 음향 시스템 로움(ROUM)’을 지난 24일 과천교회에서 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잊을 수 없는 순간(Reproduction of Unforgettable Moment)’이란 뜻을 가진 ROUM은 음향기술의 혁신이라고 평가받는 파면 합성기술을 현실에서 구현해낸 음향 장비다. 기존 스피커로 음향을 송출하게 되면 여러 파동이 부딪혀 음원 소멸현상과 난반사가 발생했던 것과는 달리 ROUM은 좌석 어느 곳이든 균일하게 명료한 소리를 전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소리가 다른 시스템에 비해 멀리 전달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일반적인 음향 장비는 거리가 멀어질수록 급격하게 음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음량을 낮추면 뒷좌석의 교인들이 잘 들리지 않고, 음량을 높이면 앞좌석의 교인들에게 너무 크게 들리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균등한 소리가 더 멀리 전달되는 ROUM을 이용하면 앞좌석과 뒷좌석 교인들 모두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

또 수백에서 수천에 이르는 스피커를 예배당 벽면에 둘러버리는 설치 방법 덕분에 보다 생생하고 입체적인 음향을 경험할 수 있다. 시스템을 이용해 싱어와 악기들의 위치를 설정하면 악기의 위치에 맞게 소리가 입체적으로 전달돼 마치 무대 바로 앞에서 찬양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시스템과 기술의 우수성은 두말할 나위 없지만 교회 입장에선 가격이라는 현실적인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신안정보통신 주기철 대표는 한국교회를 섬긴다는 마음으로 교회에 한해서는 가격 정책을 다르게 책정하고 있다면서 작은 교회라 할지라도 형편에 맞게 최고의 음향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맞춤형 모듈도 모두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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