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위기의 시대, 9월 ‘성총회’로
상태바
교회 위기의 시대, 9월 ‘성총회’로
  • 운영자
  • 승인 2019.09.04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은 총회의 계절이다. 장로교단을 시작으로 각 교단이 총회를 통해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고 주요 정책들을 처리한다. 교단 총회는 단순히 쌓인 의제를 처리하는 자리가 아니다. 교회를 세우고, 복음을 전파하는 선교의 바탕 속에서 치러지는 회의이자, 하나님께서 위임하신 거룩한 모임이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이와 같은 성총회가 정쟁과 갈등으로 얼룩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교회와 교단이 커지면서 그 안에서 잇속을 챙기려는 정치꾼들도 많아지고 세상법을 기준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도 드러난다. 교회와 총회라는 하나님의 기관을 위해 정책을 세우고 문제를 풀어가야 하는데 그 속에 사람의 욕심이 개입하기 시작하면서 갈등은 쉽게 풀리지 않는다. 

지금 한국사회는 기독교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교회를 바라보는 눈이 상당히 삐딱하다. 일반 언론들은 의도적으로 이단과 정통에 대해 구분하지 않고 ‘교회’라는 이름으로 싸잡아 보도한다. 목사의 비리가 담긴 사건 기사는 사회부 기자들의 주요 먹거리가 된지 오래다. 

더 심각한 것은 현 정부가 교회를 바라보는 시선이다. 현 정부는 교회와 거리두기를 하며 정교분리를 주장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기독교를 청산해야 할 역사의 한 부분으로 보는 생각이 깔려 있다. 기독교를 적폐로 바라보기에 교회가 스스로 자중지란하는 것이 안타까울 리 없지 않은가. 

교회 위기의 시대다. 올 총회에서는 우리 안의 싸움을 끝내고 단합하여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복음의 진리를 지켜낼 다양한 정책들로 영혼구원과 복음전파에 나서야 한다. 세속적 사고가 교회 안에 스며드는 것을 방지하고 세상을 향해 복음을 외쳐야 한다. 싸울 시간이 없다. 교회와 총회가 먼저 하나가 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