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상생의 정치 구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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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상생의 정치 구현을
  • 승인 2004.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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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이 막을 내렸다. 모두 평상지심으로 돌아가 주어진 임무에 충실할 때이다. 총선을 치르면서 국민사이에 갈등의 골이 너무 깊어져 하루빨리 이를 극복하여 안정된 사회가 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하겠다.

17대 국회가 젊어지고 이념적으로 진보개혁 성향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국정의 향방과 의정 및 운영행태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정당간 이견에 세대와 이념의 차이가 대립관계를 증폭시킬 수 있는 정책 사안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 대화와 타협이 크게 요청된다고 하겠다.

북한 및 한미관계, 재벌 시장경제 및 노사정책 등이 그런 것들이다. 어쨌든 17대 국회는 정책기능이 강화된 일하는 국회가 되길 바란다. 경쟁보다는 정책대결을 위한 생산적인 국회가 되길 바라는 여론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남은 과제는 우리의 정치를 어떻게 민주적 정치 문화로 승화시키느냐 하는 것이다. 어떻게 분열된 국론을 극복하고 상생의 길을 찾을 수 있는가에 정치 역량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사회가 혼탁할 때 평화(샬롬)를 추구하는 교회와 기독인들이 ‘치유’와 바른 사회 구현의 사명을 다해야 함은 재론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런 때 ‘기도로 나라를 구하자’는 기도운동이 교계 일각에서 전개되고 있다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부디 이러한 기도운동이 교회전반에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기도운동은 주로 기독청년들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하는데 이미 총선을 앞두고 기독청년들이 앞장서 작정새벽기도와 릴레이 금식기도도 전개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제 우리 사회는 하루속히 갈등과 반목의 늪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를 위해 교회가 힘을 모아 갈등 해소의 역할을 잘 감당했으면 한다. 또한 이번에 당선된 크리스천 의원들은 진정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 드리고 싶다.

건강한 상생의 사회를 위해 교회의 사명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다짐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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