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동성애’, 오직 복음의 능력으로 가능해”
상태바
“‘탈동성애’, 오직 복음의 능력으로 가능해”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9.05.31 11: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성소수자전도연합-홀리라이프, 국제 탈동성애 인권포럼 개최

“동성애자들을 위한 진짜 위로는 그들이 동성애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일 뿐입니다. 트랜스젠더나 동성애자도 진짜 예수를 만나면 변화됩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50여명의 탈동성애자들이 복음을 듣고 훈련받고 있습니다.”

6월 1일 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한국성소수자전도연합·홀리라이프(공동대표:이요나 목사) 주최로 제12차 국제 탈동성애 인권포럼이 지난 30일 정동제일교회에서 개최됐다.

▲ 한국성소수자전도연합·홀리라이프(공동대표:이요나 목사) 주최로 제12차 국제 탈동성애 인권포럼이 지난 30일 정동제일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날 주제강사로 나선 이요나 목사는 40년간 동성애자로 살아오다가 예수를 만나고 동성애에서 벗어나게 된 간증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갈보리채플교회를 세워 탈동성애 사역을 펼치고 있다.

이 목사는 “지금껏 동성애문제로 상담한 크리스천만 2000명 정도”라며, “나도 40년을 동성애자로 살아오면서 나의 문제를 감당할 수 없어서 너무 힘이 들었다. 기도도하고 신학공부도하고 예배도 드려봤는데 다 안됐다. ‘목사님 살려주세요’라고 찾아오는 동성애자들에게 내가 아무것도 해줄 수 없음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동성애자들을 진정 위로하는 것은 동성애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돕는 것임을 깨달았다”며 “복음서에는 어떤 심각한 죄인이라도 예수를 만나면 문제가 해결된다. 나는 오직 예수와 성경을 통해 동성애에서 벗어나는 길을 발견했다”고 회고했다.

이 목사는 “나는 그들에게 ‘예수를 믿는다고는 하지만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의 모든 복음을 통해 예수를 만난 건 아니지 않느냐. 크리스천이라고는 하지만 예수를 얼마나 알고 있다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물으며 복음의 의미를 다시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랜스젠더로 성전환 수술을 하고 동성애자로 살아가고 있는 많은 이들을 만났지만 그들이 정작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온전한 복음의 은혜를 누리게 하는 일임을 깨달았던 것.

이 목사는 “지금은 율법을 넘어 은혜의 시대, 복음의 시대다. 복음은 기쁜 소식이며 몸이 아픈 이들에게는 치유의 소식이다. 그럼 동성애자들에겐 어떤 것이 기쁜 소식이겠는가. 그건 바로 동성애를 해결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포럼에는 복음을 접하고 탈트랜스젠더와 탈동성애로 새로운 삶을 찾은 외국인들이 참석해 자신의 이야기를 증언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필리핀 트랜스젠더 미인대회 수상자로 LGBT커뮤니티에서 유명한 인물이었던 탈트랜스젠더 마크 에스파노의 증언은 탈동성애자의 시각에서 동성애 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했다.

마크 에스파노는 “2017년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인이 됐고, 하나님이 내 삶에 주시는 엄청난 축복을 경험했다. 중간에 시험과 역경으로 방황하며 과거의 죄 된 삶으로 돌아가려 한 적도 있었지만, 다시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울부짖으며 마음의 큰 평안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필리핀 교회의 도움을 받아 지낼 공간을 얻게 됐으며, 현재는 CCF센터의 소셜미디어 온라인 커뮤니티 전문가로 섬기고 있다.

마크 에스파노는 “동성애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남자다운 몸을 가지고 스스로 터프한 남자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틀린 생각이었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거룩함에 답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요나 목사는 “과거에 트랜스젠더로 명성을 떨치고 여러 즐거움을 쫒았던 이들이 다시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고 복음을 위해 나서고 있다. 과거의 아픔을 내려놓고 이 일을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복음은 견딜 수 없는 은혜”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작년에 대만에서 40명의 탈동성애자들이 모여 탈동성애 축제를 벌였다. 이것은 비크리스천과 동성애자들에게 동성애도 해결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며, 고민하며 망설이는 자들에게는 빨리 오라고 재촉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6월 1일 홀리라이프는 건강한 교회문화 확산을 위한 ‘홀리페스티벌’을 열 예정이다. 올해로 6회째 홀리페스티벌을 준비해온 이 목사는 “지금 전 세계에 탈동성애운동의 바람이 일어나고 있다. 한국에서도 탈동성애운동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기도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