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목회계획 // 한국교회의 긴급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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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목회계획 // 한국교회의 긴급목회
  • 승인 2004.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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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정국 치유하는 부활예수 목회

17대 총선이 막을 내렸다. 어떤 정당이 몇 석이고 누가 당선되고 누가 떨어지고는 문제가 아니다. 제17대 총선은 이미 하나님의 방법대로 인긴 자도 진 자도 없는 무승부다. 그것은 하나님의 신비로운 조회의 법칙에 의거, 완전KO승, KO패가 아닌 판정승을 선언하시기 때문이다. 이미 한국의 정치권은 무능력하다. 총선이 남긴 것은 흑백논리로 패여진 불신과 갈등의 골 뿐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그동안 침묵과 방관한 죄를 고백하고 새로운 부활신앙을 가지고 민족공동체의 소금과 빛이 되어야 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5월 목회는 최우선적으로 상처받는 국민들 속에 뛰어 들어가 상처를 치료하는 사회구원의 현장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1. 부활절예배에서 영감받은 교회사명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를 보면서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사랑하심과 한국교회가 지금 무엇을 하여야 하는가에 대한 사명의식을 다시 한 번 고무받았다. 한 때는 난초와 지초가 어우러져 철따라 피는 꽃으로 만발한 꽃섬. 깨끗한 물 위에 수많은 철새들의 보금자리가 개발과 성장의 희생양이 되어 악취와 오염으로 뒤덮힌 거대한 쓰레기 산으로 저주와 죽음이 되었건만 이제 부활의 새 땅으로 다시 살아나 생명이 살아 숨쉬는 땅으로 거듭났다. 바로 그 현장에서 미래의 희망을 선포하며 예수부활의 예배를 드리게 됨을 감사할 뿐이다.

예년과 달리 보다 짜임새있게 이벤트가 아닌 영적예배로 일관됨을 느꼈다. 일류 유명세 목사도 아닌 그저 진실한 목사들로 이름난 사람들이 바로 지금 한국교회가 깨어 기도할 때임을 강조하면서 그동안의 교회방관과 무책임했던 안일무사한 과거를 회개하고 반성하는 겸손도 볼 수 있었고 나라의 성쇠변천을 하나님의 주권에 맡기는 모습도 보았다. 여기서 한국교회는 미래의 책임을 지는 사명을 제대로 수행해야 할 것이라는 영감을 받았다.

2. 암담한 조국의 현실과 교회

바벨론 포로로 70년의 억압과 서러움을 받아오던 선민에게 하나님은 큰 꿈을 주셨다. 하나님의 신이 에스겔에게 임하시고 골짜기 가운데 마른뼈가 가득한 해골골짜기를 보이시며 대언의 명령으로 “생기야 들어가라”허심으로 큰 군대를 일으키심을 보여주셨다. 이것은 놀라운 미래의 환상이다. 우리는 바로 오늘의 마른뼈와 같은 조국의 현실을 볼 수 있는 신령한 눈과 귀가 열려있어야 하며 하나님의 명을 받아 격랑에 휘말리는 민족사를 향하여 “잔잔하라”고 명령해야 한다. 그리고 “생기야 들어가라”고 명해야 한다.

우리는 또한 지금 조국의 현실을 영혼사랑의 뜨거운 열정으로 바라보는 영의 눈을 열어야 한다. 얼마 전 국정의 총수격인 전 국무총리들이 한국프레스센타에서 현사태를 한국의 국가이념인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질서를 위협하는 심각한 비상사태라고 했다. 더욱이 모든 공직자들이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지금 우리나라는 8.15직후의 국정혼란기와 같은 어려운 난세를 보이고 있다.

각종 비리 부정 거짓 폭력 이념갈등 가정붕괴 윤리상실등은 이미 정도를 넘어섰다. 이번 17대 총선만 보더라도 정책총선이 아닌 대결선거로 국가의 품위는 엉망이다. 법과 질서를 무시하는 불법을 하고서도 큰 소리치는 등 힘의 논리로 국정을 왜곡한다면 조국의 앞날은 심각한 위기로 어려움을 당할 것이다. 17대총선의 당락자는 모든 정당에 똑같이 있다. 그리고 개혁성과 보수 수구세력을 가리는 기준이 무엇인지 명확해야 한다. 매사를 이분법으로 계산하여 적군과 아군으로 편을 가르고 있다. 이제 17대총선은 끝났으나 이 심각한 후유증은 이제부터 시작일 것이라고 생각하니 답답하다. 한국교회는 안일하게 잠만 자고 있었음을 고백한다. 자기 교회 부흥만을 위하여 이웃을 잊었으며 사회부정이나 부패에는 책임감도 느끼지 못했고, 설혹 느꼈다고 해도 그 치료에 인색했거나 몸을 도사렸다. 또 한편으로는 일부 개혁성향의 그리스도인들이 지나친 일방주의적인 진보성향으로 교회끼리 갈등을 보여주기도 했다.

3. 국민화합에 필요한 교회의 사명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다. 교회의 본질은 하나님의 사랑이다. 오늘의 조국이나 세계사의 모순은 바로 사랑이 식어진 말세현상이다. 세계가 갈수록 적대감으로 충만해진다. 곳곳의 대립과 긴장은 사랑결핍이 빚은 단순한 현상이다. 기독교는 평화의 종교다. 부활절은 평화의 선포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너희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 하나님과 화목하고 사람끼리도 화목하라. 그리스도의 새사람에게는 화목의 말과 화목의 직책과 화목의 사신으로 임무를 부여받았다. 이제 한국교회는 세상 속으로 나아가 이 화목의 직책을 수행하는 자가 돼야 한다. 올 부활절을 맞는 한국교회는 마치 부활예수께서 40일간 동분서주하시면서 부활하신 자신을 보이시고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를, 다시 디베랴바다에 가서 고기잡이를 하는 제자들을 예루살렘으로 복귀시켜 부활의 증인으로 사역하신 것같이 이제 한국교회는 총선 후의 나라의 정상화와 그간 잘못된 교회의 정상복귀를 위한 새로운 사명을 가지고 전열을 다듬어야 할 것이다.

4. 한국교회의 대안제시

예수쟁이 치고 말 못하는 사람없다고 불신자들이 줄 곧 말한다. 부정부패에 연루됐는가하면 심지어 타락현장에서도 심심치않게 기독교인을 발견하는 현실이다. 이같은 실상 속에서 우리는 교회의 거룩성 회복과 더불어 정직한 생활자로 변화되어 그 본을 보여야 한다. 다음은, 화해와 일치다. 현재 한국교회도 하나가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교단마다 갈등과 불신이 잠재돼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특별히 이념적 갈등으로 교회관과 대사회관 국가관 통일관도 너무나 다른 상황이다. 진보계열에서는 과거 정치인들은 경력이라기보다 부정부패의 경험자라고 하여 기득권자라고 규정했다.

또한 노동자 농민 빈민 등의 약자 젊은 학생들을 대변하는 자들이어야 한다면서 이것이 아닌 정치인들은 수구냉전 세력, 독재체제, 민족분단주의자라고 한다. 반면 보수계통은 아직도 현 시대 흐름을 읽지 못하여 대세가 만드는 흐름을 외면, 촛불시위나 대통령 탄핵반대 시위를 편협하게 또는 가볍게 보는 실수를 범하게 된다. 이럴 때 양자를 잘 조화시켜 새로운 민족 대단결과 화해와 일치를 일구어야 하며 바로 이것을 교회가 담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창조는 조화의 극치이다. 천지만물, 자연의 신비, 동물의 세계, 인간 삶의 현장 등이 하나님의 조화신비이다. 어려운 난국에 황급히 실천할 것은 한국교회의 영성회복과 윤리와 도덕성회복, 내가 먼저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 나눔과 섬김 그리고 정직한 삶의 가치를 보이는 것이다. 또 초대교회가 보인 예수의 마음을 다시 재연하는 일일 것이다.

아프리카 일부지역 반기독교 폭력 거세 나이지리아, 에리트리아 기독교박해 급증

아프리카 일부국가에서 기독교도들을 살해하거나 가정교회를 해체시키는 등 반기독교 정책이 노골화되고 있다고 미국 크라이스트뉴스가 최신발로 보도했다. 이는 이슬람교에 의해 조직적으로 충돌을 야기하고 있는 중동지역 사태와 맥을 같이하고 있어 국내 선교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 소식통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플래토우 주와 나사와라 주 두 곳에서 모슬렘이 기독교도들을 급습해 8명의 목사를 포함해 약1천5백여명의 성도들을 살해했다고 전하면서 교회만도 1백73개가 파괴됐다고 우려했다. 크라이스트뉴스는 나이지리아 기독교연합회의 발표를 인용, 침례교 영국성공회 로마가톨릭 하나님의 성회 복음주의개혁교회 서아프리카복음주의 교회 등에 소속한 목사들이 대부분 피살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그리스도의 교회 대변인에 따르면, 과격 회교도들이 이웃나라인 니제르공화국과 챠드공화국으로부터 1만 여명으로 추산되는 회교도 용병을 모집해 기독교인 거주지역을 공격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태로 나이지리아 당국은 전국비상관리위원회(NEMA)를 전격 가동하고, 2만5천여 이재민들을 다른 지역으로 분산하는 등 안정화 정책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 북동부의 에리트리아 당국도 개인 집에서 모임을 갖고 있던 복음주의기독교인들을 체포, 투옥하는 등 허가받지 않은 종교집회에 대해서 법집행을 강화하고 있다.

크라이스트뉴스는 에리트리아 당국으로부터 구금당한 기독교도들은 법이 정한 재판절차없이 범법 고발 및 벌금부과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에리트리아 당국은 이와관련, “정부를 비롯 사법당국은 허가받지 않은 새로운 종교들에 대해 엄격성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동방정교회나 가톨릭 복음주의루터교 모슬렘 등 공식 종교 외에는 체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호기자(yyh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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