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교 목사, 논란 속 성결신학교 신임 이사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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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교 목사, 논란 속 성결신학교 신임 이사장 취임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9.03.2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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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교 목사, 논란 속 성결신학교 신임 이사장 취임
▲ 성결신학원 신임 이사장에 취임한 김원교 목사.

성결대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성결신학원의 이사장에 김원교 목사(참좋은교회)가 취임해 지난 22일 성결대 학술정보관에서 취임식이 진행됐다. 하지만 지난 26일 ‘효력정지 가처분’이 신청되는 등 선출 과정에 불법 시비가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원교 목사는 지난해 초 성결신학원 이사장에 취임하기 위해 예수교대한성결교회 현직 총회장 자리를 내려놓는다고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성결대 이사회 상위기관인 예성 총회 실행위에서 이사장 인준의 건이 부결되며 이사장 취임이 불발됐다.

이후 1년 뒤인 지난 2월 28일 예성 제8차 임원회의 및 제5차 실행위원회에서 김원교 목사의 성결신학원 취임의 건이 강행 통과돼 취임식까지 진행됐지만 불법 시비가 잇따르며 논란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실행위에서 총회와산하기관정상화를위한특별위원회는 성결신학원 이사장에 김원교 목사를, 유지재단 이사장에 이동석 목사를 각각 결의하고 보고를 받아줄 것을 요청했다. 몇몇 실행위원들은 지난 실행위 결의에 어긋난 인사이며, 이미 전회기에 부결된 인사이기에 인준이 불가함을 주장해 장시간 논의가 이어졌다.

결론이 나지 않자 예성 윤기순 총회장은 김원교 목사를 성결신학원 이사장으로 하는 특별위 보고를 동의, 재청을 물어 가결을 선포했다. 실행위원들은 “아니요”를 외치며 표결로 처리해야 함을 주장했지만 윤 총회장은 실행위를 그대로 폐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4명의 임원과 17명의 실행위원들은 “불법적인 의사진행과 가결선포 및 폐회선언은 모두 무효이며 이에 대해 총회장의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학교법인 성결신학원과 예성 총회를 상대로 ‘실행위원회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26일 제출했다.

이사장 취임의 건은 가처분 신청 결과와 5월로 예정된 예성 정기총회에 따라 귀추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취임식에서 김원교 목사는 “설립자의 목표 계승, 성결대의 정체성 강화, 법인과 이사회의 기능강화와 4차 산업시대 속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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