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어떤 선택이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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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어떤 선택이냐에 달렸다
  • 승인 2004.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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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이 눈앞에 다가왔다. 국회의원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달하고 있다. 각 후보는 물론 정당 관계자, 유권자들이 모두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실천하여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때이다.

후보 개개인이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기에 앞서 국민의 의무를 다했는가를 살펴야 하고, 공직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지를 철저히 가려야 하겠다. 거짓과 타락·선동으로 표 모으기에만 급급한 후보나, 국회의원으로서의 인품과 경륜·자질이 부족한 부적격 후보를 가려내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선거 관련법은 엄격해졌는데 불법·탈법 행위는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대법원은 선거범죄 전담 재판장 회의를 열고 금품 살포, 허위 사실 유포, 비방 등 행위를 한 후보에 대해 가급적 당선 무효형을 선고한다고 당부했다고 한다.

고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도 “당선됐다고 해서 불법이 용인되고 임기를 채우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공명선거를 위한 이같은 의지가 그대로 실천되기를 바란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친 후보들 중에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이 안되는 사람이 수두룩하다니 유권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깨어있어야 할 것이다. 국민의 의무인 세금을 한 푼도 안 냈거나, 횡령·공갈 등 파렴치한 전과를 가진 경우까지 있다니 후보들의 신상정보를 면밀하게 뜯어보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분위기에 휩쓸려, 또는 아무 생각 없이 투표를 한다면 그 결과는 사회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엄청난 해악이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한순간의 그릇된 선택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법이고 규칙이고 나라의 중추기관을 막론하고 가릴 것 없이 무시되는 세상이다. 이에 우리는 사회의 법과 도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 그러하기에 바른 지도자의 선택, 바른 선거는 국민의 책임임을 다시 한번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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