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갑의 장(腸) 건강법 9미터의 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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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갑의 장(腸) 건강법 9미터의 여로
  • 승인 2004.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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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의 분해와 식도 근육운동이 소화도와

소화기관으로 불리는 몸속의 식물(음식)의 통로는 입에서 시작해서 항문으로 끝나는 한 개의 길다란 튜브이다. 이 튜브를 외줄로 펴면, 어른의 경우 그 길이는 8-9미터에 이른다. 소화관은 기능상 여섯개로 구분된다.

소화관의 일반적인 목적은 음식을 분해하는 일이다. 음식을 분해해서 보다 단순한 성분으로 바꾸어 혈액이나 임파액에 의해 섭취되어 체세포까지 운반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침, 위액, 장액에 포함된 대충 20종의 화학물질이 이 화학분해에 참여한다.

그 가운데서 특히 중요한 것이 효소이다. 효소는 촉매로 불리는 화학물질로서 미량일지라도 스스로 변화하는 일이 없이 생화학작용을 촉발하거나 촉진시킬 수가 있다.

효소의 도움없이는 어떠한 영양물질도 장에서의 흡수는 거의 불가능하다. 입은 음식이 몸 속을 지나는 코스의 제1관문이다. 음식은 미각과 후각에 의하여 먹을 수 있는지 여부를 검사받은 뒤 씹히기 시작한다. 계속 씹히면서 음식은 침과 섞여져서 점차 액체화되어 그 결과 소화관 속을 쉽게 통과할 수 있게끔 변한다.

침속에 들어있는 효소가 탄수화물(밥)의 분해를 시작하는데 침은 언제나 분비되고 있지만 입속에 음식이 들어오면 부교감신경이 자극을 받아 즉시 침의 분비량이 늘어난다. 침은 맛 좋은 음식을 보거나 냄새만 맡아도 분비량이 늘어나지만 음식을 생각하는것 만으로도 분비량이 늘어난다.

침의 하루 분비량은 대개 1~1.5리터인데 침 속에는 프티아린과 뮤신이라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프티아린은 소화효소의 일종으로서 녹말을 맥아당으로 바꾼다. 밥을 오래 씹으면 단맛이 나는 것은 프티아린의 작용 때문이다. 뮤신은 당 단백체로서 음식과 입속의 점막을 매끄럽게 한다.

첫째 중계소는 인두이다. 음식은 입속에서 간추려(조정)져 혀에 의해 입의 안쪽으로 밀려 들어간다. 그 결과 일련의 근(근육)수축운동이 일어나 음식을 삼키게 한다.

식도는 음식의 통과 코스의 제 2관문이다. 식도는 길이 30센티미터의 근육성 튜브이다. 음식은 식도벽의 근육이 움직임으로써 몇 초만에 위장속으로 밀려들어 간다. 이때의 근수축은 오므렸다 늘어났다 하는 진행파의 모양으로 일어나는데 이 운동을 꿈틀거린다는 뜻의 연동운동이라 한다.

이러한 연동운동은 식도와 위장에서의 음식의 수송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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