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노회―수도노회 통합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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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복노회―수도노회 통합 가시화
  • 이성중 기자
  • 승인 2018.11.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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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대신 비대위에 속한 교회들로 인해 혼란을 겪은 수도노회(노회장: 황의봉 목사)가 그동안의 아픔을 털 어내고 새롭게 구성됐다. 이와 관련 수도노회는 지난 가을노회를 기점으로 교단을 이탈한 일부 목회자들을 제외하고 최근 노회 복원을 위한 가을 정기노회를 개최했다.

노회장으로 선출된 황의봉 목사는 “그동안 증경총회장 목사님들을 비롯해 수많은 목회자들이 교단을 이탈한 노회원들에게 노회로 복귀 해 줄 것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결국 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교단을 떠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황의봉 목사는 “우리 수도 노회원들은 생각이 달라 일시적으로 노회와 교단을 떠난 분들도 결국 때가 되면 하나가 되는 모습이 되지 않겠느냐는 희망을 가지고 있으며, 언제나 노회의 문은 열려 있고 노회로 복귀한다면 뜨거운 마음으로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도노회는 같은 어려움을 겪은 바 있는 서울북노회(노회장:조석희 목사)와의 노회간 통합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 다.

이와 관련해 양측 노회장은 지 난 6일, 총회관에서 개최된 실행위 에서 만나 양 노회의 통합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나누었으며, 향후 각 노회장이 노회원들의 의견을 청취, 통합과 관련해 최종 결론을 내는 것 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와 관련 수도노회 노회장 황의 봉 목사는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는 하지 않았지만 큰 틀에서 양 노회장이 의견의 접근을 이룬 것은 고무적 인 일이며 아름다운 결실을 맺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북노회 노회장 조석희 목사도 “우리 서울북노회도 수도노회와 같은 아픔의 생채기가 있지만 이제는 이러한 아픔을 속히 털어버리는 데 노회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며, 더욱이 수도노회장과 대화를 통해 노회 통합이라는 큰 그림을 그 릴 수 있어 행복하다”며 “양 노회가 하나 되고 힘을 모으는 일들이 교단 의 발전과 성장에 큰 밑그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 노회는 노회장들이 통합이라는 원칙적인 틀에서 합의를 기점으 로 노회원들의 의견 청취를 통해 여론을 확인하는 한편 향후 여론이 형 성되고 분위기가 익으면 행정적인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수도노회와 서울북노회가 통합을 선언, 하나의 노회로 탄생한다면 구 대신의 중심축을 이루는 노회가 될 것으로 노회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두 노회의 경우 각각 교단총 회장을 모두 배출했으며, 각 노회의 상징적인 한국중앙교회와 우의제일교회가 교단에서 현역 교회로의 막중한 책무를 감당하고 있어 양 노회 의 통합이 교단 내에서도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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