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목회계획 // 부활절기 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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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목회계획 // 부활절기 사역
  • 승인 2004.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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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체질 개선에 집중을

4월의 목회계획 중 가장 핵심은 사순절을 마무리하는 고난주간과 부활주일이나 지난호에는 고난주간 한주간의 사역만을 서술했다. 이번에는 부활주일 및 그 이후의 사역에 대해서 알아본다.

부활의 의의 -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사역은 복음 중에서도 복음이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의 죽음으로 인생을 끝냈다면 속죄의 완성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부활은 우리들에게 새 생명을 부여한 일종의 영수증과도 같다. 예수부활 사건에 대한 기록은 성경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 이 부활은 성경에서 발견되는 인간부활과는 완전히 다른 성격을 갖는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부활과 성경 속의 부활은 과연 어떻게 다를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리스도의 부활체는 앞으로 영원히 다시는 죽음을 맛보지 않을 ‘완전한 생명체’라는데 비해 성경 구약속의 부활은 또 다시 죽음을 경험할 수밖에 없는 ‘불완전한 부활’이라는데 있다. 엘리사가 수넴여인의 아들을 다시 살린 것은, 비록 그것이 예수부활을 예표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결국 죽을 육체로 살아났다는 점에서 두드러진 한계를 갖는다. 공생애 당시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린 것이나 나인성의 나사로 등을 통해 부활을 보여주었지만, 이들의 몸은 다시 죽어야할 육체였다.

그리스도 부활의 역사성 - 구약에 예언된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은, 특히 이사야 53장11절에 잘 기록돼 있다. 여호와의 종은 고난 뒤에 부활하리라는 약속의 말씀이다. 이 예언구절은 부활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확증한 것으로, 우연한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계획 속에서 이루어진 사건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부활사건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통해서도 이해돼야 한다. 한 때 사두개인들이 유대인의 논쟁 중 하나인 형사취수법(兄死取嫂法 : 형이 죽었을 때 형수를 취해 대를 잇도록 한 법)에 대해 질문했을 때 예수님은, 부활 후에는 죽음이 없고 영원한 삶을 산다고 말했으며 결혼이나 대(代)를 잇는 따위의 다른 법은 없다고 교훈했다.

부활의 증거와 증인들 - 예수님의 부활은 성경기록 그대로다. 만일 그것이 아니라면, 부활을 증거하는 복음이 오늘날까지 전해질 수는 없었을 것이다. 분명 예수님의 무덤은 빈무덤이었다. 그 권세있는 로마군인이 무덤을 지켜서 확인한 것은 빈무덤 뿐이었다. 여기에 유대인들도 예수님의 시신이 없어진 것에 대해 반증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것은 예수부활을 보여주는 객관적인 상황들이다. 게다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직접 목격한 제자들은 그의 증인으로 활동했다. 예수님은 부활 후에 이곳저곳을 다니시며 자신의 부활을 직접 보여주시고 확인시켰다. 예수님의 육체가 없어진 것을 증명하는 것은 바로 부활과 승천이라는 역사적 사건 그 자체인 것이다.

그리스도의 부활과 우리들 - 기독교를 부활의 종교라고 한다. 예수님도 스스로 나는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요 부활이라고 하셨다. 부활은 우리들을 위한 복음의 핵심사역이다. 부활을 주는 교훈은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부활은 우리의 죄와 허물을 용서하는 증표다. 다음은 부활의 능력이 우리들의 삶을 주장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부활의 능력이 우리에게 역사한다는 얘기다. 서로 사랑하고 용서할 수 있는 능력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마치 예수님 승천 후 오순절 마가다락방에서 새 모습을 모인 제자들처럼 전혀 달라진 새 모습이 필요하다. 사도들의 설교가 달라졌고 그 교훈을 받은 회중들의 삶이 달라졌다. 끝으로, 하나님나라의 궁극적인 승리를 보여주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죽음을 초월한 위대한 소망을 준다. 믿는 자에게는 사망이 없다. 부활신앙을 가진 공동체는 가장 건강한 교회가 될 것이다. 죽음을 두려워 않고 사망권세를 이기는 것이다.

주님의 부활을 어떻게 맞을까 - 우리는 긴 사순절을 보내고 있다. 기도와 회개가 있었다. 경건훈련도 했다. 즐거움을 좇는 각종 모임을 자제하며 거룩한 주님의 사역을 회고했다. 따라서 부활주일이 절제했던 우리의 몸을 해방하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않될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오순절 다락방 120명 성도들의 변화체험이다. 성령받은 후 바뀐 저들의 체험은 부활과 하나님의 용서에서 바롯된 결정체였다. 교회마다 이런 내적인 삶의 변화가 새 생명사역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부활주일의 설교 - 예수님의 부활을 가장 효과적으로 증거하는 것은 바로 설교이다. 능력받은 베드로의 설교는 교회 전체를 변화시킬 만큼 능력이 있었다. 이것은 부활절 설교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설교자들은 스스로 구상한 설교주제 보다도 성경기록을 근거로 설교를 구상하길 바란다. 설교자가 확신하는 부활신앙을 설교에 담아 전달할 때 회중들은 인격각성을 체험할 것이다. 바울이 쓴 서신서에서 바울은 부활에 대해 어떻게 주장했을까. 바울사도는 부활을 ‘구속의 완성과 종결’로 보았다. 그의 기독론은, 예수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히심과 부활하심에 근거하며 하나님의 아들되신 예수님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바울이 주목하고 초점을 맞춘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였다. 이번 부활주일 강단에서도 바울이 강조한 것같은 생명과 소망을 주는 일이 일어났으면 한다.

부활절기의 사역들 - 부활절기는 완연한 봄 앞으로 한걸음 다가서는 때다. 약동하는 봄이라는 계절적 의미와 같이 교회들은 이 시기에 마음껏 기지개를 펴고 새 출발을 다짐해야 한다. 미리미리 목회계획과 더불어 사역프로그램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 부활절 새벽예배, 성례전, 부활절 전도전략을 준비할 것과 부활절 축하행사, 부활절 맞이 봉사계획, 그리고 5월 가정의 달을 미리 챙겨서 계획을 잡는 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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