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선 시민사회수석, 기독교계 협력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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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선 시민사회수석, 기독교계 협력요청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8.07.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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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27일 연합기관 예방해 대표회장 면담

청와대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이 기독교계 연합기관을 예방하고 국정운영에 대한 한국교회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용선 수석은 지난 27일 한국기독교연합(대표회장:이동석 목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청와대에 부름을 받은 지 이제 한 달 정도 되었다. 종교계 특히 한국 기독교가 한국사회 발전과 통합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인사했다.

이 수석은 “한국교회가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 동포돕기 운동을 해온 노력이 오늘의 남북이 화해를 위해 큰 걸음을 내딛게 되는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면서 “북한도 과거에는 친북 인사들과만 교류하다가 이를 계기로 한국 기독교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 한국교회 보수권과도 본격적인 교류의 문을 열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동석 대표회장은 “최근 법무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안에는 동성애를 인정할 소지가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양성 평등이 아니라 성 평등으로 다루고자 하는 점에 대해 한국교회 우려가 매우 크다”면서 “기독교는 성소수자를 혐오하거나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동성애를 합법화 할 경우 동성애를 권장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동성애가 죄라고 표현할 수 없는 날이 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 수석은 “동성애 문제와 관련해 정부는 이를 권장하거나 동성혼을 합법화 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선진국을 따라 가려는 것이 아니고 성소수자 인권에 대해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수준에서 보호하려는 것”이라는 입장을 표했다.

배석한 한국교회공동정책연대 소속 박요셉 목사는 제3차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안 철회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이 수석에게 전달했다.

한편, 이용선 수석은 하루 앞선 26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도 방문해 엄기호 대표회장과 대화를 나눴다.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시민사회수석으로서 여러 시민 단체들과 잘 소통하고, 대통령을 잘 보필하면서 현안들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잘 전달하면 좋겠다”면서 법무부에서 추진 중인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안에 대해 우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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