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감독회장 직무대행에 이철 전 동부연회 감독이 선임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지난 18일 제5차 실행부위원회를 열고 직무가 정지된 전명구 감독회장 대행체제를 구성했다. 이날 투표를 통해 선출된 직무대행은 감리교 감독회장 자격 소송이 마무리 될 때까지 임기를 수행하며 재선거 절차를 밟게 된다.
직무대행은 소송이 완결돼 전명구 감독회장의 자격이 완전히 상실될 경우 선고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임시총회 소집과 재선거를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대법까지 소송이 장기화 될 경우 직무대행이 잔여임기까지 직무를 감당할 수 있어 사실상 감독회장으로 2년 반을 이끌어갈수도 있다.
그만큼 중요한 상황에서 감리교 실행위는 연회 감독 역임자 전원을 후보로 무기명 비밀투표에 들어갔다.
1차 투표에서 김한구 전 동부연회 감독이 15표, 이철 전 동부연회 감독이 13표, 김종훈 전 서울연회 감독이 8표, 최승일 전 경기연회 감독이 2표를 얻어 다득표자 2인을 대상으로 2차 투표에 들어갔다.
2차 투표에서는 이철 전 감독이 21표를 얻어 직무대행에 선출됐다.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감독회장의 상무를 감당하게 된다.
현장에서 당선증을받은 이철 직무대행은 "감리교 정상화를 위해 맡겨주신 것이라 생각한다. 실행위원들과 협력해 잘 해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철 대행은 15일 이내에 선거절차를 밟아야하는 장정에 따라 오는 6월 1일 임시총회 절차 논의를 위한 실행부위원회 개최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