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칼럼 - 훈련장소·기간·훈련자 선정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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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칼럼 - 훈련장소·기간·훈련자 선정 ‘필수’
  • 승인 2004.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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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훈련에 적합한 훈련장소 선정과 적당한 훈련 기간을 살펴본다. 아시아 선교사 훈련의 장소는 3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 자국 내에서의 선교훈련. 둘째, 선교지에서의 선교훈련. 셋째, 제3국에서 하는 국제 선교훈련 등이 있다.

필자는 수년간 직접 선교후보생들을 본국에서 훈련해 오고 있다. 본국에서 실시하는 선교 프로그램에는 큰 어려움 없이 비교적 잘 훈련해 왔다. 하지만 언어영역과 문화영역에서는 늘 한계를 느낀다. 이 한계를 극복하는 길은 본국과 제3국 혹은 선교지에서의 훈련을 조합하여 실시할 수 있다면 각각의 장소가 가진 약점을 보완할 수 있어 바람직한 선교훈련이 될 것이다. 그러나 시기를 조절하는 것과 비용 부담이 많음을 고려해야 한다.

훈련기간은 크게 두 가지 추세로 구분된다. 그 하나는 학위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선교훈련이고 다른 하나는 학위와 관계없이 운영되는 선교훈련이다. 학위 프로그램은 실제적인 부분보다는 이론적인 면이 강조되는 점과 선교훈련으로 상당히 긴 기간을 준비하는 나머지 선교사로서의 헌신이 약화될 뿐만 아니라 다른 사역방향으로 전환될 우려가 있다. 반면에 단 시일 내에 선교지에 들어가야겠다는 생각도 위험한 생각이다. 훈련기간이 너무 짧다보면 꼭 필요한 타문화권 생활과 사역훈련과 같은 중요한 훈련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최소한 3개월 이상의 공동체 생활을 통해 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제 선교사 훈련자(missionary trainer)에 대해 살펴본다. 선교훈련에서 훈련자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매우 높다. 지난 30년 동안 아시아에서 수많은 선교사들이 배출되었지만, 전문 선교사 훈련자가 없이 더러는 서양 출신의 선교사들을 통해 배우기도 하고 더러는 시행착오를 통해 선교를 익히게 되었다.

오늘날 아시아 선교사 훈련을 위해 수많은 훈련 기관이 생기고 훈련자들이 나오게 된 것은 실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보다 효과적인 선교사 훈련을 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선교지 경험을 갖고 있는 선교사 출신의 강사들이 각각 전문분야를 맡아 훈련해야 할 것이다.

이우영목사/충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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