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공부하는 제일 목적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
상태바
성경을 공부하는 제일 목적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
  • 변순복 교수
  • 승인 2018.03.28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7) 하나님을 의식하며 사는 삶 - 변순복 교수의 유대인의 자녀 교육

유대인들은 어떻게 하면 2세들에게 토라를 바르게 전수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를 가지고 끊임없이 연구한다. 특히 유대인 부모는 쯔레이다의 지도자였던 요세이 벤 요에제르의 가르침을 따라 ‘자신의 집을 토라 선생님들이 모이는 장소로 제공하기를 원하지만’ 그들의 형편이 여의치 않아 많은 걱정을 한다. 

유대인들 가운데 이와 같은 걱정을 하는 가정이 많이 있다. 그들은 성경 열왕기하 4장에 나오는 귀한 여인의 가정을 매우 부러워한다. 엘리사 선지자가 그곳을 지날 때마다 그 가정에 들려서 음식을 먹곤 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그 귀한 여인은 남편에게 간청한다. 

‘여보! 우리 집 앞을 늘 지나다니는 선지자를 위하여 작은 방을 만들고 그 안에 하나님의 사람, 그 선지자가 필요로 하는 가구를 마련해 주면 어떻겠습니까?’ 
남편은 아내의 말을 듣고 선지자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 주어 그곳을 지날 때마다 그곳에 머무르곤 하였다. 유대인 어머니들은 그 여인을 매우 부러워한다. 그러나 그들의 형편이 어려워 감히 생각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 이것을 알아차린 그 지역의 랍비가 가난한 어머니들을 회당에 모이게 한 다음 요세이 벤 요에제르의 가르침을 풀어서 가르치기 시작하였다. 

‘귀한 어머니 여러분! 여러분의 가정에 토라학자를 초대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 걱정하지 마십시오. 요에제르가 우리에게 가르친 교훈은 이렇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이 머무는 그 자리가 어디이든지 토라와 함께하는 자리가 되도록 하라는 가르침입니다. 그리고 토라 선생님이 계시는 자리를 찾아가 그 자리를 자신의 보금자리로 만들라는 말입니다. 가장 귀한 아내와 어머니는 남편과 자녀를 토라 연구의 자리로 보내는 여인입니다. 탈무드는 그런 여인을 현숙한 여인라고 부릅니다. 그것도 어려우시다면 회당의 토라 공부방을 여러분 가족이 머무는 자리가 되게 하십시오.’ 이처럼 유대인들은 가정에서나 그들의 공동체에서나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토라 연구이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토라 연구는 바로 삶의 자리이기 때문에 토라 연구를 중단하는 것은 삶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그들은 토라 연구를 통하여 하나님이 자신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 그것을 이루기 원한다. 

그들에게 토라 연구는 단순한 성경공부 수준이 아니다. 그렇다고 성경 공부 수준이 아주 높다는 말은 더더욱 아니다. 그들이 성경을 읽고 공부하는 목적은 성경 지식을 학적으로 연구하여 논문을 쓰려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공부하는 자신이 하나님의 증인’이 되는 것이다. 

그들이 성경을 공부하는 제일 목적은 하나님이 자신을 통하여 무엇을 이루려 하시는가 알기 위함이다. 그들은 성경공부를 통하여 자신이 깨달은 하나님의 뜻을 이 땅위에서 이루어드리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 위하여 성경을 공부한다. 

그래서 그들은 성경을 공부하지 않으면 자신이 이 세상에서 무슨 일을 하여야 할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성경 공부를 중단하는 것은 곧 삶을 중단 하는 것이라고 부모와 교사들은 힘주어 가르친다.
백석대 구약학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