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정신으로 ‘공교회성’ 회복에 주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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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정신으로 ‘공교회성’ 회복에 주력할 것”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7.11.2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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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최초 여성회장…유영희 목사 취임

지난 20일 열린 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66차 총회에서 신임회장에는 93년의 NCCK 역사상 최초의 여성회장으로 기하성 부총회장(신수동측) 유영희 목사(명일순복음교회)가 선임됐다.

▲ NCCK 신임회장 유영희 목사

유영희 목사는 “세상을 향한 따스한 시선과 마음으로 애통해하고 아파하는 이웃과 함께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 믿는다”며, “한국교회의 위기의 때, 다시 가난한 자리로 겸손한 자리로 내려와야 한국교회가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올해 회장으로 선임된 만큼 “종교개혁의 정신을 이어가며 교회의 변화를 위한 일을 할 것”이라며, “수평적 직제로의 변화를 추구하며, ‘공교회적’ 신학교육을 새롭게 하는 등의 실천에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교회협의 기본정신인 에큐메니칼 운동에도 더욱 주력할 것을 피력했다. 유 목사는 “기하성 교단이 NCCK에 후발대로 들어왔지만, 가장 먼저 여성회장이 되었으므로 교단과 함께하는 에큐메니칼 역사를 이루기에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정의와 평화의 사도로서 한국사회와 한국교회를 밝히고, 창조질서의 생명을 지켜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평화통일의 사명을 이루기 위해 교단과 교파를 뛰어넘어 사회단체와도 협력을 이루겠다”고 전했다.

최근 회원 교단 내 교회에서 발생한 세습문제에 대해서는 “세습을 원하는 교회도 있고 원하지 않는 교회도 있지만, 세습을 원하지 않는 교회가 더 많음을 알고 있다”며, “이를 내부에서 의논하고 대처할 방법을 찾는 것이 연구과제”라며 ‘공교회성 회복’을 위한 NCCK의 역할을 강조했다.

NCCK의 오랜 문제로 거론된 부채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많은 채무가 잡혀있었으나, 이번에 허수를 털어내고 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루아침에 부채문제가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교단의 분담금만 잘 낸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끝으로 유 목사는 “교회는 무엇보다 우선하여 하나님의 영을 따르는 존재”라며, “NCCK는 하나님의 영을 따라 세상의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하는 일에 앞장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특히 민족의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CCK 제66기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유영희 목사는 NCCK 여성 위원장, 양성평등위원장,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순복음총회신학교 총장 권한대행과 기하성 총회(신수동측) 부총회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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