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일치와 치유의 십자가를 함께 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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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일치와 치유의 십자가를 함께 지자”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7.11.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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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제66차 정기총회…신임총무 이홍정 목사 취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제66차 정기총회가 지난 20일 기독교하나님의성회 신수동 총회회관에서 개최됐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66차 정기총회가 지난 20일 기독교하나님의성회 신수동 총회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 실행위를 통해 신임총무로 추천받은 예장 통합 이홍정 목사가 인준됐으며, 신임회장에는 NCCK 역사 최초의 여성회장으로 기하성 부총회장 유영희 목사가 선임됐다. 총무는 당연직 임원으로 임기는 4년이며, 1차에 한 해 중임할 수 있다.

이날 총회는 9개 회원 교단 및 연합기관 총대 165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는 신구임원 위임식과 총무 이‧취임식으로 진행됐으며, 2부는 정기총회 순으로 진행됐다.

신임총무로 취임한 이홍정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교회협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성령님의 능력에 사로잡힐 수 있다면, 한국교회 일치와 갱신과 변혁, 민족공동체의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이라는 두 개의 십자가를 함께 지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어두운 교회의 현실 속에 십자가 진리만이 희망임을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교회협은 비상결사체와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며, “삼위일체적이며 성만찬적인 사회적 연대를 실천하므로, 진리 안에서 치유와 화해의 과정을 이끌며 정의와 평화를 입 맞추게 하는 생명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영주 총무가 이임사를 통해 격려의 말을 전했다. 김영주 총무는 “교회협이 한국교회를 올바르게, 주님을 따르는 신앙의 무리로 발전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가 상호존중과 겸손으로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연합기관 최초로 여성이 회장이 되고, 평소 존경하던 이홍정 목사가 새 총무가 돼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 둘을 잘 도와서 교회협이 크게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66기 신임회장에 취임한 유영희 목사(명일순복음교회)는 “지금은 교회가 정체성 신뢰를 잃고 자정능력마저 상실한 위기의 때”라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개혁과 신앙으로 교회협은 하나님의 신앙으로 기도하며 개혁하기 위해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에큐메니칼운동을 더욱 힘 있게 해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정의와 평화의 사도로서 한국사회와 한국교회를 밝히고, 창조질서를 지켜내고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총회에서는 신임임원 인준을 통해 부회장에는 교단대표로 감리회 감독회장 전명구 목사, 기장총회 윤세관 목사, 루터회 진영석 목사, 연합기관 대표로는 한용길 CBS 사장, 여성대표로 최소영 목사, 청년대표로 박승훈 대표가 각각 인준 받았다.

이밖에 안건으로는 제 66회기 주요 일정을 비롯해 △사업계획안 심의의건 △예산안심의의건 △헌장개정안 심의의건 △총회선언문 채택의 건 등이 통과됐다.

한편 신임총무에 취임한 이홍정 목사는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국장과 아태장신대 총장, 예장 통합총회 기획국장과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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