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총회, ‘동성혼 헌법개정 반대’ 결의문 채택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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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총회, ‘동성혼 헌법개정 반대’ 결의문 채택키로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7.08.3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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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총회 전 마지막 임원회 열고 안건사항 점검

성역 50주년 맞은 홍태희 목사 비롯해 각종 수상자 선정
 

오는 11일부터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 ‘동성애·동성결혼 헌법개정 반대 빛 군형법 92조 6항 폐기 반대의 건’을 상정하고 총회 차원의 결의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와 같은 주요 안건은 지난 29일 열린 총회 전 마지막 임원회에서 채택된 것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이종승 목사·사진)는 동성애 반대에 대한 교단의 명확한 입장을 대사회적으로 밝히는데 마음을 모을 예정이다. 이는 최근 국가 헌법개정을 연구하는 과정 속에서 동성애와 동성결혼 허용 움직임이 일고 있어, 기독교계의 반대 입장을 밝힘과 동시에 8천500교회의 목소리로 반대 결의를 내놓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임원회는 또  한국기독교연합 가입의 건과 한장총 대표회장에 유중현 목사(현 상임회장)를 추천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또 새 총회관 입주를 앞두고 부족한 금액에 대한 대출승인도 총대들의 허락을 받을 계획이다.

유충국 부총회장의 기도 후 서기 안요셉 목사의 절차진행으로 시작된 임원회에서 이종승 총회장은 “총대명단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서기부는 자격요건을 철저히 심사하라”고 주문했다.

올해 총대자격은 △총회주일헌금 및 노회 상회비 완납 △1945년 이후 출생자 △예배처소가 없는 10명 미만의 기도처 제외 등 3가지 기준으로 심사하게 된다.
또 총회 규칙을 연구하는 위원회 설치의 건과 대외협력위원회 설치, 헌의위원회 조정 등의 안건도 상정하기로 했다.

대외협력위원회의 경우 교단 위상이 높아지면서 향후 대외연합사업을 전담할 수 있는 부서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제안됐다. 임원회는 대외협력위를 특별위원회로 설치, 대외업무를 전담할 수 있도록 헌의했다.

또 헌의위원회가 현행 총회규칙 제4장 13조 1항에 부총회장, 부서기, 부회의록서기, 부회계로 되어 있는 바 총회 임원 전체로 변경을 요청했다.

전체 헌의안은 지난 21일 열린 실행위원회에 보고된 대로 △감사위원 7인에서 9인으로 증원하되, 1년마다 3인이 교체되는 시스템 도입(교육원) △목회협력위원회 신설(서울강남노회, 중부중앙노회), △교단명칭 확정요청의 건(서서울노회), △미자립 작은 교회 지원을 위해 큰 교회와 연계(남서울노회), △원로목사 예우에 대한 시행세칙의 신설청원(수원노회) 등이 상정됐다.

이대위는 △인도요가에 대한 이단연구조사 △춘천한마음교회 이단성 연구조사 △은혜로교회 S 목사에 대한 이단연구 조사 청원 등을 상정했다.

노회 통합과 노회 명칭변경 요청은 정치부로 이관했으며, 총회 위상을 높이고 노회 통합과 연합활동 등에 헌신한 인사들에 대한 공로상 시상도 결정했다.

특별히 교단 역사상 처음으로 성역 50주년을 맞이하는 증경총회장 홍태희 목사(평택은실교회)에 대해 특별목회상을 시상하기로 했다.

이경욱 사무총장은 “오는 9월 1일 장로교의 날 행사에 우리 총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이종승 총회장은 “총회장을 시작했을 때와 지금 모든 사역이 끝날 때를 비교하면 우리 총회의 위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앞으로 남은 열흘 간 기도 많이 해달라. 유충국 부총회장이 편안히 일할 수 있도록 가능한 많은 것을 마무리 하고자 했는데 미진한 것도 있다. 이해를 부탁한다”며 아쉬움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임원회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는 회의록서기 김종명 목사의 사회로 부회계 김건곤 장로의 대표기도가 있었으며, 총회장 이종승 목사가 ‘하나님은 기뻐하시는 일만 이루신다’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총회장은 “세상에는 순리와 역리가 있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은 순리지만 동성애는 역리다. 나의 뜻으로 결정하는 것은 역리고, 하나님께서 정한 뜻대로 하는 것은 순리”라고 강조했다.

이 총회장은 또 “세상의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대로 흘러간다. 하나님은 그 순리를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라며 “이번 총회도 하나님의 순리대로 은혜롭게 진행하여 성총회를 치르길 바란다”고 전했다.

총회는 지난 21일 예장 합동진리총회와 통합하면서 8천500교회에 다가섰다. 합동진리에서 1천 개가 넘는 교회가 통합에 참여했으며, 총회 전까지 서류제출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총회는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총회 행정은 임원선거 후 신구임원 이·취임식 후 완전히 이관되며, 재정은 총회행사까지 현재 총회장이 모든 것을 결제 후 감사위원회 입회 아래 인수인계를 하게 된다.

임원회는 오는 9월 22일 오전 11시 총회본부에서 신구임원 인수인계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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