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선교 헌신“ 각오-창훈대교회 한명수목사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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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선교 헌신“ 각오-창훈대교회 한명수목사 은퇴
  • 승인 2003.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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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미망인, 고아를 돌보는 창훈대교회에서 40년간 사역하며 한국복음주의운동에 기여한 한명수목사(71세)가 지난달 30일 주일설교를 끝으로 창훈대교회 당회장직을 사임하고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한명수목사는 설교에서 “지나온 시간들 속에서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은 어느 찬송가의 표현처럼 바다를 먹물삼고 하늘을 두루마리로 해도 거기에다 다 기록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감사했다.

그는 또 “처음 교회를 짓느라고 모래를 퍼나르고 벽돌을 찍어 한장씩 쌓아올리며 그렇게도 기뻐했던 처음교회로부터 15년후 두번째 교회를 번듯하게 지을 때는 성도들이 기르던 가축을 팔고 논밭을 팔아 바치며 온 몸을 드려 감격한 헌당식을 드렸던 기억은 잊을 수 없다”며 성도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초대총무로서 보수권 결집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그는 남북화해를 위해 추진됐던 사랑의 쌀보내기운동을 실무책임자로서 도왔으며, 특히 예장 합동총회 총회장 시절인 지난해에는 북한에 빵공장을 설립, 북한주민이 자력으로 살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제공했다.

한명수목사는 현재 백범정신실천겨레연합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강대국의 간섭없이 자주적인 통일방안을 정착하는데 힘써왔으며 특히 장애인선교 단체인 밀알선교회 이사로 북미주 등 해외방문도 쉴새없이 진행했다. 그는 위암3기라는 중증으로부터 기적처럼 다시 소생,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윤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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