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백석대학교회 29가정, “유학생 새가족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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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백석대학교회 29가정, “유학생 새가족이 생겼어요~”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7.05.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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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행복한 가족예배’ 유학생 55명 홈스테이 참여 성도 가족과 함께 예배드려

핵가족의 심화와 1인가구의 증가 등으로 가족의 의미가 점점 퇴색되는 가운데, 천안 백석대학교회(담임:공규석 목사)가 아주 특별한 ‘가족예배’를 드려 눈길을 끌고 있다. 

천안 백석대학교회는 지난 21일 주일에 ‘행복한 가족예배’를 마련, 낯선 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는 유학생 55명을 초청, 홈스테이와 초청예배를 드렸다. 
‘행복한 가족예배’는 백석대학교에 유학 온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백석대학교회 성도 29가정에 2~3명씩 짝을 지어 1박2일 간 홈스테이를 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1박 후 주일에는 홈스테이 성도 가족과 함께 교회로 와서 예배를 드리며 신앙의 교제를 나눴다. 백석대학교회가 마련한 행복한 가족예배는 유학생들이 한국의 가족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이자 가족의 의미를 이웃과 세계로 확장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성도 가정에 초대받은 학생들은 △가족예배 특송(사진) △한국전통놀이 체험 △이미지 사진찍기 △함께 쇼핑하며 커플티 구입하기 △한국음식 만들기 △천안지역 문화탐방 등의 미션을 수행하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최갑종 총장 가정에 초청된 유학생 유청결 학생(실용음악 1학년)은 “총장님께서 직접 요리를 하시며 아침식사를 준비해주셨고, 총장님 가족들과 카페에서 팥빙수를 먹으며 이야기 나눌 때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궁상환 장로 가정에 초대받은 신효우, 장서만 학생(한국어 어학)은 가족들과 커플티셔츠를 입고 아산 지중해 마을을 탐방했으며, 저녁식사 후 궁 장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궁 장로는 “아들만 둘이 있었는데, 효우와 서만 친구를 만나 딸이 두 명 더 생긴 것 같아 행복감을 느꼈다”며 “한국 음식 중 떡볶이와 비빔밥이 먹고 싶다고 하길래, 다음에 다시 초대하기로 했다. 이 만남은 아마도 계속 될 것 같다”고 특별한 인연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홈스테이에 초대받은 학생들은 대부분 신앙이 없었지만 이번 가족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되고,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을 체험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들은 홈스테이 중에 찍은 영상과 사진들을 정리해 초대한 가정에 선물하기도 했다. 

천안 백석대학교회 공규석 담임목사는 “이번 행복한 가족예배를 통해 외국에서 힘들게 공부하는 학생들이 가족의 정을 느끼고, 주일예배에 참여하여 하나님을 만나고 알아가는 계기로 삼고 싶었다”고 말했다. 

홈스테이에 참여한 백석대학교회 성도들은 “가정이 축소되어가고 의미가 퇴색되는 시대에 교회를 통해 유학생들과 가족을 이룰 수 있어 감사했다”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닫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과 섬김을 경험하는 귀한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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