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통일론 위한 실천방안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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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통일론 위한 실천방안 논의한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04.0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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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남북위, 오는 17일 제2차 남북포럼 개최

교단의 통일선교정책을 세우기 위해 성경적 통일론 정립을 추진하고 있는 총회 남북위원회(위원장:주도홍 목사·사진)가 오는 17일 제2차 남북포럼을 백석대 서울캠퍼스 백석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지난 2월말 열린 제1차 남북포럼에서는 성경적 통일론에 대한 원칙론적 토론이 이뤄졌다. 이번 2차 포럼에서는 교단과 지역교회들이 하나님 나라 통일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가 있게 될 전망이다.

주도홍 남북위원장은 “1차 포럼에서 한국복음주의협의회장 김명혁 원로목사, 독일마인츠대학교 퀴스터 교수, 기독교통일학회장 안인섭 교수 등 학자들이 주강사로 참여해 성경과 신학이 갖는 통일문제의 원칙과 연관성을 탐구했다면, 2차 포럼에서는 현장에서 활동해온 사역자들이 나서 실질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 지 과제를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회의에서 제2차 남북포럼 주제를 ‘성경적 통일론, 통일한국을 향한 한국교회의 역할’로 결정하고 주요 발제자들도 최종 확정했다.

학술포럼에는 외교부장관을 지낸 윤영관 교수(서울대)가 기조발제자로 나서며, 주제강연에는 남서울교회 화종부 목사, 세계사랑교회 백경삼 목사가 연단에 선다. 포럼에 대한 전체총평은 국민문화재단 이사장 박종화 원로목사(경동교회)가 발표한다.

신앙인으로서 남북한 문제를 외교 일선에서 경험한 윤영관 교수, 통일선교위원회를 두고 남북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온 화종부 목사, DMZ가 인접한 파주 문산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북한 복음화를 위한 사역을 하고 있는 백경삼 목사가 경험을 바탕으로 교회를 향해 북한선교를 도전할 예정이다.

박종화 원로목사는 진보와 보수적 관점을 아우르는 관점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예배에는 이종승 총회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하나반도의료연합 경쾌수 이사장이 기도,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설교, 백석대 최갑종 총장이 축사, 김요셉 전 총회장이 축도를 맡았다.

주도홍 남북위원장은 “통일은 국방과 외교의 문제일 뿐 아니라 영적 안목으로 바라봐야 할 사안이다. 살인과 전쟁 등 죄악의 온상과 같은 남북 분단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교회가 무엇을 해야할 지 깊이 고민하고 영적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남북위원회는 소명으로 생각하고 한국교회와 교단을 위한 성경적 통일론을 수립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북위원회는 7월경 제3차 남북포럼을 한 차례 더 개최할 계획이며, 할렐루야교회 김상복 원로목사와 고신대 신대원 박영돈 교수, 부산중앙교회 최현범 목사가 강사로 확정했다. 

남북위원회는 세 차례 포럼을 기반으로 8월에는 ‘성경적 통일론’ 자료집을 발간하고 이를 기준으로 남북한 주요 이슈와 관련한 교단적 입장을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남북위는 올 9월 정기총회에 다른 교단에서도 시행하고 있는 ‘북한선교주일’을 매년 8월 15일 모든 교회가 지키자는 헌의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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