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한 시대…순교자적 자세로 섬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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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한 시대…순교자적 자세로 섬길 것"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6.12.0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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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그룹 채의숭 장로, 국가조찬기도회 신임회장 취임
▲ 국가조찬기도회 제8·9대 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8일 오전 11시 여의도국민일보빌딩에서 진행됐다.이날 예배에서는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국가조찬기도회가 그간 걸어온 길에 점수를 내면 F학점은 아니다. 그만하면 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100개 교회 헌당’으로 잘 알려진 대의그룹 채의숭 회장이 사단법인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채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순교자적 자세로 섬길 것”을 강조했다.

국가조찬기도회 제8·9대 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8일 오전 11시 여의도국민일보빌딩에서 진행됐다.

교계 및 정계 인사, 국가조찬기도회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 두상달 장로의 사회로 1부 합심기도회에서는 국가조찬기도회 증경총회장 정근모 장로가 기도에 나섰다.

이어진 예배에서는 명성교회 원로 김삼환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이와 같은 사람’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국가조찬기도회가 그동안 지나면서 잘한 일이 많고, 훌륭한 일도 많이 했다”며 “그간의 걸어온 길에 점수를 내면 F학점은 아니다. 그만하면 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목사는 이어 “어느 누구도 국가조찬기도회에 와서 명예욕과 권력욕을 추구하도록 하면 안 된다”며 “누구도 장난치지 못하도록 여기 계신 분들이 관리감독을 잘 해 달라”고 당부했다.

예배에 이어진 이취임식에서는 이경숙 직전 회장이 이임사를 전했다.

이 전회장은 “1년전 마음의 준비 없이 회장직을 맡게 됐지만 오직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은혜 가운데 마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다”며 “요즘 어둡고 답답한 국가의 위기 앞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국가조찬기도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채의숭 신임회장(좌)이 김경숙 직전총회장(우)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채의숭 신임회장은 “예수를 영접한지 72년이 된 지금 이 땅의 ‘부흥장관’이 되게 해달라는 아내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셨다”며 “매일 3시간씩 기도하면서 적극적인 마음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채 회장은 이어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현재의 국가적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 해결해주실 것을 믿는다”며 “지금까지 100개의 교회를 세웠다. 오늘부터 바울과 다윗처럼 순교자적 삶을 소명으로 또 다른 100개의 교회를 세우는 데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채 회장은 마지막으로 “이 직책을 잘 완수하고 내려올 때 자신있게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고 후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인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축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홍 의원은 기독 국회의원들 위해 국가조찬기도회가 힘을 실어달라는 취지로 축사를 전했다.

“예수 믿는 사람이 천만명이 넘는 우리나라가 왜 이렇게 어려운가. 예수 믿는 우리에게서 예수의 향기가 나야한다”고 축사의 입을 뗀 홍 의원은 “황우여 장로님이 지난 총선에서 떨어졌다. 그렇게 예수 잘 믿는 사람을 왜 교회에서 안 도와줬는지 안타깝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이어 “예수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전하는데 두렵지 않게, 예수 믿는 사람이라고 담대하게 말할 수 있게 힘을 실어 달라”며 “국가조찬기도회의 사명이 크다. 국가조찬기도회 때문에 믿는 사람들이 다시 일어나 어려운 나라를 일으키도록 이끌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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