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주민들의 자립심과 회복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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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주민들의 자립심과 회복을 위해
  • 김성해 기자
  • 승인 2016.11.15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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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지난 3년 동안 하이옌 피해 지역 주민 도와
▲ 월드비전은 지난 2013년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 입은 필리핀 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도움을 주고 있다. (사진제공:월드비전)

지난 2013년 11월 8일,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 최빈곤 지역인 비사야 제도 동부를 강타했다. 이로 인해 약 6,300명의 사망자와 1,410만 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양호승)은 필리핀 지역 수재민 164만여 명을 대상으로 긴급구호 및 재건복구 사업을 진행해왔다. 지난 8일은 하이옌이 필리핀을 강타한 지 3년째 되는 날이자, 월드비전이 필리핀을 위해 지금까지 지원 사역을 이어온 지 3년째 되는 날이다.


월드비전은 재난에 취약한 필리핀 빈곤 지역 주민들을 위해 재난 위험 경감(Disaster Reduction Mitigation)사업을 실시했다. 이 사업을 통해 저지대 배수로 건설 및 지반 보강 공사, 토사 유출 방지용 나무 심기 등 재난에 대해 대비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또 안전한 공적 공간 확보를 위해 학교 및 다목적 센터, 마을 운동장을 건축했으며, 521개의 태양열 가로등을 설치했다.

월드비전의 이러한 재건 복구 활동에 대해 주민들도 함께 동참했다. 재난 대응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동력에 대한 보상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주민참여 지역재건사업을 실시했고, 10만 2천여 명의 주민들이 이 사업에 참여했다. 이 외에도 월드비전은 67만 5천여 명의 주민들에게 재난 생존 물품을 지원하며 재난 예방 및 경감 훈련을 실시했다.

필리핀 루셀 어린이는 “태풍이나 지진이 와도 이제는 공포에 떨지 않을 것”이라며 “재난이 오면 무엇을 하고 어디로 가야할지 배웠다. 긴급 대피용 가방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국월드비전 국제구호팀 김동주 팀장은 “월드비전은 일시적인 구호 활동이 아닌 장기적으로 재난 대비 및 예방을 위한 환경을 만드는데 초점을 뒀다”며 “그 결과 필리핀 주민들이 재난에 대한 회복력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또 “피해 주민들이 태풍 하이옌이 닥치기 전보다 더 안전한 삶을 사는 것이 목표”라며 “필리핀 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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