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국정농단 해법 제시해야 시위 멈출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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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국정농단 해법 제시해야 시위 멈출 수 있어"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6.11.15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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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총 백남선 대표회장, 14일 긴급 성명 발표
▲ 백남선 목사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백남선 목사가 국정농단 사태로 큰 혼란에 빠진 정국과 관련해 정치인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백 목사는 지난 14일 ‘정치인들에게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백 목사는 성명에서 “대한민국은 대통령의 헌정 유린과 비선실세들의 국정농단으로 큰 혼란에 빠져있다”며 “국제적으로도 국가의 신뢰도가 심각하게 훼손이 됐다. 국가가 속히 회복되고 안정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주 100만명의 인파가 서울 광화문광장 등지에 모여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정치인들의 각성을 촉구하면서 “국회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비상사태라는 것을 통감하고, 여야 구분 없이 힘을 모아 향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해법을 국민들에게 주어야만 이 시위를 멈출 수 있다. 정부를 불신하게 만든 국정농단을 능동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정당한 조치 없이 시간을 끌게 되면 국회와 사법부 자체도 불신하게 된다. 이는 무정부 상태에 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40년 넘게 이들의 관계를 알고도 묵인한 정치인들, 문화라는 이름으로 함께 국정을 농단한 자들이 야기한 혼란을 속히 수습함으로써 국론분열의 빌미를 막아야한다”며 “국가의 중대 현안인, 국민의 생존과 국가 존립에 치명적 위협으로 대두된 북한의 핵문제와 경제적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여야와 국민이 하나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백 목사는 끝으로 “정치인들의 사명은 국가 번영과 안보를 튼튼히 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위임한 직무를 명심할 것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장총은 개혁교회와 신앙의 전통을 계승하여 회원교단간의 친교를 도모하고 한국장로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기구다. 현재 한장총 회원 교단으로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합동과 통합, 대신을 비롯해 총 21개 교단이 활동 중에 있다. 이들은 앞서 지난 10일 평촌 새중앙교회에서 나라와 교회를 위한 5천기도단 발대식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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