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립교회 일으키고 1만 교회운동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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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립교회 일으키고 1만 교회운동 추진할 것”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6.09.07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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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신임총회장 이종승 목사

3년. 부총회장 직함을 달고 총회를 위해 헌신해온 시간이다. 교단 통합과 총회관 건축 등 교단의 발전을 위해 장종현 총회장이 3년을 달려오는 동안 묵묵히 그 곁을 지키며, 총회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온 인물이 바로 이종승 신임총회장이다.

이종승 총회장은 장종현 총회장이 3년 간 터를 닦아놓은 총회에 더욱 견고한 미래를 세워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임기 중 가장 큰 목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총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바라보시며 ‘껄껄’ 웃으실 수 있도록 기쁜 일만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한국교회가 하나님을 속상하게 하고 세상 사람들에게 조롱당하게 한 것이 목사로서 부끄럽고 통렬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올해 총회 주제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총회’로 정한 이종승 총회장은 미자립교회와 작은교회를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공약을 가장 먼저 외쳤다.

이 총회장은 “미자립교회, 작은 교회들이 정말 어렵다. 그러나 총회가 국내 교회 살리기 운동본부를 활성화시키고 대신측을 중심으로 열심히 농어촌교회를 섬겨온 농어촌선교회 사업을 활성화시켜 애쓰시며 목회하시는 목회자들을 도울 것이고, 여름과 겨울에는 목회자 연장교육도 실시해, 마음껏 공부하며 영성훈련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그리는 청사진을 보면 1년 365일이 모자랄 정도로 빡빡하다. 그만큼 총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다는 뜻이다. 전임 총회장이 그동안 교단의 하드웨어를 갖췄다면 이 총회장은 소프트웨어를 다양화 시키는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다. 

그가 밝힌 중점사업은 △국내교회살리기운동본부 활성화 △농어촌선교회 사업 활성화 △목회자 연장교육 실시 △전국 목회자 영성대회 개최 △통일대비 남북위원회 활성화 △정책기획실 운영을 통한 교단 홍보 강화 △개혁주의생명신학의 보급 및 실천의 확산 △총회 출판사 계단공과 발행 △전국노회 통합 및 지역조정 △총회인준 지방신학교 활성화 등 10가지가 넘으며, 각 상비부서가 마음껏 사업을 펼칠 수 있는 장을 열어주겠다고 약속했다. 

대외사업은 교단의 정체성을 더욱 뚜렷이 드러내고 있다. 
한국교회 통합운동 및 연합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종승 총회장은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것은 시급하고 반드시 이루어야 할 책임이 있다. 지금 어느 정도 구체적으로 되어가고 있지만, 우리 총회가 앞장서 섬기고 있다. 이단을 제외한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어 하나님 영광을 나타내고 나라와 민족을 향한 시대적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홍호수 사무총장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나섰던 동성애 대책활동과 이슬람 대처, 인권법 금지운동 등은 기독교사회문화연구소를 설립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 총회장은 “지금 우리 사회에 동성애가 엄청나게 확산되고 있다. 이것을 차단해야 한다. 이슬람의 영향도 막아야 한다. 차별금지법은 아예 원천적으로 봉쇄해야 한다”며 “대사회적인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교단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단의 미래를 향해 1만교회운동도 전개된다. 지난 2013년부터 꾸준한 통합을 통해 7천교회가 넘는 대형교단으로 성장한 총회를 1만 교회 규모로 키워 나가겠다는 것. 총회회관 건축 완공을 통한 이전까지 올해 안에 완료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특히, 목회자의 노후를 책임질 연금재단은 임기 중에 토대를 만들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쉽지는 않겠지만 연금재단은 우리 교단의 오랜 숙원사업이며,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면서 “목회자들이 은퇴 후에도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연금재단 설립 기틀을 만들고 싶다”고 역설했다. 

교단 통합 2년차를 이끌어갈 이종승 총회장에게는 ‘화합’이라는 큰 과제가 주어졌다. 그는 “용광로에 쇳덩이들을 모으면 완전히 하나가 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며 “교단의 미래를 위해, 좋은 것을 남기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겠냐”며 교단 중점사업에 마음을 합하여 일하다 보면 갈등도 없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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