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후에이뽕 한영교회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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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 후에이뽕 한영교회 건축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6.09.07 0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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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교회, 지난달 23일 현지 방문 입당예배

▲ 서울노회 산하 한영교회는 태국 치앙마이에 후에이뽕 한영교회를 건축하고 지난달 23일 감격의 입당예배를 드렸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서울노회 산하 한영교회(담임:송선우 목사)는 금년 초 송선우 목사가 태국 항땀신학교에서 태국인 신학생들을 가르치고 돌아온데 이어 최근 치앙마이에 후에이뽕 한영교회를 건축했다.

송선우 목사는 그 신학교 제자 중 한사람이 치앙마이 후에이뽕 산족마을에서 전도사로 사역하고 있고, 지금까지는 사역자 가정에서 예배를 드렸지만 점점 성도 수가 늘어나면서 다함께 마음껏 찬양하고, 예배드릴 수 있는 예배당이 절실하다는 소식을 듣고 교회에 광고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는 성전을 후에이뽕 마을에 건축하고 싶습니다. 우리 교회 형편으로는 힘들겠지만, 성령의 감동이 여러분에게 임하시면 소멸치 마시고 마음을 드리시길 바랍니다.”

그 소식을 들은 교인들은 “정말 우리가 할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했으며, “주님이 하시면 얼마든지 예배당을 건축 할 수 있습니다”라는 대답에 선교부장과 네 명의 권사들로부터 기적은 시작된 것이다.

교회에 나오기 시작한지 몇 개월도 안 된 새 신자와 여러 자매, 집사, 권사들. 다섯 명으로 시작한 이 프로젝트에 주님의 은총으로 참여의 숫자는 늘어갔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기도했고 땀 흘렸다. 그러나 처음 생각했던 비용보다 2배 이상의 비용이 들었다.

▲ 태국 치앙마이에 후에이뽕 한영교회 모습.

이 시작을 계기로 송선우 목사는 태국으로 달려갔고 그곳의 건축업자와 계약을 맺고 성전을 건축하기 시작했으며, 드디어 지난달 23일 역사적인 헌당예배를 드렸다.

헌당예배에 참여 할 그곳 성도들과 아이들, 타 지역에서 오는 교인들을 위해 밤새도록 준비한 선물을 가지고 송선우 목사와 사모, 선교부원들은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치앙마이 후에이뽕 산족마을로 출발했다.

마을에 도착하니 제일 큰 건물이 바로 후에이뽕 한영교회였다. 마을 사람들과 어린아이들 모두 일행을 반겨주었고,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그들의 눈빛에서 따뜻함을 느꼈다. 말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르지만 하나님을 믿는 한 형제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후에이뽕에 사시는 사람들은 태국 국민이 아닌 마우족이라고 한다. 마우족 주민들은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예배당이 생긴 것에 매우 기뻐했고, 전기 불이 없던 마을에 교회가 생기면서 전기불도 들어 왔다며 감사의 고백을 했다.

설립예배 드리기 전 성전 밖에서 예배를 드렸고 커팅식을 했으며, 이후 모든 성도들이 교회 안으로 들어갔고, 모두 감사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후에이뽕 성도들과 이웃 산족마을에서 준비한 찬양을 했다. 악보도 없이 가사만 있는 종이를 들고 거기에 화음까지 맞추는 모습, 그리고 성악가 못지않게 높이 올라가는 고음까지 찬양은 감동 그 자체였다.

송선우 목사는 ‘주님이 하셨습니다’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주님께서 피로 값 주고 사신 교회를 어떻게 섬겨야 되는지, 한국이 이만큼 복 받아 누리며 살게 된 것은 앞선 신앙의 선배들이 순교의 피가 우리 땅에 흐르기 때문”이라며 “여러분들이 주의 나라와 교회를 위해 눈물과 기도로 생명 바쳐 섬길 때 태국 땅에도 하나님의 나라가 건설되며 구원의 역사가 일어 날 것”이라고 전했다.

태국은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이지만, 95%가 불교라고 합니다. 기독교는 태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학교나 의료기관을 통해 전파되긴 했지만 서양 종교라는 편견과 태국은 못사는 나라가 아니라 절실함이 없기 때문에 기독교를 받아들이는 신자는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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