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노세영 신임총장 "학교 내실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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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대 노세영 신임총장 "학교 내실 키울 것"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6.09.0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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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 총장 이취임예배서 포부 밝혀
▲ 서울신학대학교 신임 총장 노세영 박사가 2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임기에 돌입했다. 노 총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학교의 내실을 키우는데 역점을 두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신학대학교 제18대 총장으로 노세영 박사가 취임했다. “떠날 때 잘했다는 축하를 받고 싶다”는 노 총장은 대학의 본질에 충실해 좋은 교육 시스템 구축하고 학교의 내실을 키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9월 2일 서울신학대학교 성결인의집에서 열린 총장 이·취임예배에는 학교 관계자들과 학생, 교계 지도자,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여성삼 목사, 기성) 임원 등 2500여명이 참석했다.

노 신임총장은 취임사에서 “서울신학대학교는 105년의 긴 역사동안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끊임없이 성장해 왔으며 한국교회를 이끌고 가는 중요한 대학이 되었다”며 “신임 총장으로서 전통을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무거운 중압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 대학은 참으로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말한 노 총장은 학량인구 감소와 그로인한 대학구조조정의 바람, 학생정원의 축소 등 서울신대가 직면한 어려움들을 소개하면서 “안정적인 재정 확보는 우리대학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중요한 문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기독교대한성결교회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서울신학대학교에 대한 지원과 지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도 했다.

노 총장은 특히 ‘목회자 양성’을 위해 설립된 학교의 정체성을 강조하며 “복음주의적인 기독교대학으로서 그 정체성을 분명하게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지난 6월부터 비전 및 정체성 연구위원회를 구성하여 작업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학부를 중심으로 기독교정신으로 무장한 지도자 양성 △신대원을 중심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참된 목회자 양성 △특성화 교육과정 개편을 통한 교육혁신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노 총장은 마지막으로 “이 일을 이루려면 우리 공동체가 변화해야 한다. 학교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닥칠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고 우리 대학을 한국에서뿐 아니라 세계에서 우뚝 설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며 헌신하자”고 당부했다.

서울신학대학교 노세영 신임 총장은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학교 석사학위, 미국 콜럼비아 신학대학원 석사 학위와 미국 드류대 구약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력으로는 서울신대 총무처장과 기획연구처장, 겨무처장, 대학원장 등을 지냈으며, 한국구약학회 부회장과 전국신학대학협의회 총무를 역임했다.

한편 이날 교무처장 박명수 교수가 집례한 예식에서는 기성 총회장 여성삼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여 목사는 ‘새역사를 창조하는 일꾼’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인간의 경험이나 리더십만으로 서울신대를 이끌 수 없다”며 “새 총장을 중심으로 모든 교직원과 학생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학교를 부흥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6년간 2회기에 걸쳐 학교를 이끌어 온 유석성 전 총장에 대한 공로패 및 감사패가 증정됐다. 유 전 총장은 “모든 시작에는 끝이 있다. 오늘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이 서울신대와 새 총장에게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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