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하나님 명령 따라 자연 보전 감당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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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하나님 명령 따라 자연 보전 감당해야"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6.06.1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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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환연 2016 생명밥상 지도자교육 여는예배
▲ 2016 기후에너지와 생명밥상 지도자교육 첫째날 강사로는 서울대 윤순진 교수가 나섰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사무총장:이진형 목사, 기환연)가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와 함께 급격한 기후변화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유전자재조합식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후 에너지와 생명밥상’ 지도자교육에 나섰다.

기환연은 지난 13일 전농교회에서 ‘2016 서울연회를 중심으로 한 기후에너지와 생명밥상지도자교육 여는예배’를 드리고 5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서울연회 여선교회 연구부장 황점자 권사가 인도한 예배에서는 서울연회 여선교회 연합회장 김경은 장로의 기도 후 서울연회 여우훈 감독이 말씀을 전했다.

여 감독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20년 후에는 선진국은 선진국대로, 개발도상국은 개발도상국대로 발달하여 전 세계적으로 10배 이상의 경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경제가 커지고 이에 따른 윤택한 삶을 살게 되면, 동시에 10배 이상의 생산량 증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 말은 곳 10배 더 많은 환경문제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여 감독은 또 “대한민국에서만 1년에 4천만 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다”며 “1년간 배출되는 9천여 톤의 생활쓰레기 가운데 2천여 톤은 바다로 버려진다. 현재 남한 면적의 7배에 달하는 2개의 쓰레기 섬이 전 세계 바다를 돌아다니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교회가 더 이상 환경 문제를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교회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자연을 보전하는 일을 감당할 필요가 있다. 기후에너지와 생명밥상지도자교육을 통해 조금이나마 교회가 앞장서서 환경보호를 위해 나설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예배에 이어 기환연 이진형 사무총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이 사무총장은 “우리가 전기에너지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 그리고 유전자재조합식품을 먹는 것이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 되어가고 있다”며 “세상이 어려워질수록 주님의 일꾼이 필요하다. 우리가 선 땅이 주님께서 주신 환경운동의 최전선이라 생각하고 작은 실천부터 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서는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윤순진 교수가 강연을 진행했다. 윤 교수는 ‘환경과 에너지, 지역 먹을거리’를 주제로 △지속가능발전 개념의 등장과 지속가능발전 목표의 수립 △지속가능발전 목표와 생태용량 △물-에너지-식량의 연계와 지역전환에 대해 설명했다.

윤 교수는 특히 “오늘날 국제사회는 너무 많은 소비로 지구 생태계에 부담을 주고 있는 자달의 낭비와 사치를 줄이는 노력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면서 “물과 에너지, 식량에 대한 소비를 과도하게 하는 자들이나 국가들의 소비 규모를 그대로 두고, 일정 수준 이하의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 얼마나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환연의 ‘기후에너지와 생명밥상’ 지도자교육은 오는 28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진행되며,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에너지드림센터와 에너지자립마을 견학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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