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분명한 목표·새가족 무관심 등 '문제'
상태바
불분명한 목표·새가족 무관심 등 '문제'
  • 승인 2003.09.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목회자들 사이에서 ‘교회 성장과 건강’을 위한 최상의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소그룹. 그러나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라도 실패하는 경우는 허다하다. 소그룹도 마찬가지. 전혀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아니면 이미 예견된 곳에서 소그룹을 무너뜨리는 요소가 발견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위험한 것은 소그룹 사역을 망치는 원인과 요소들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 윌로크릭협회 소그룹 사역 총책임자 빌 도나휴목사와 윌로크릭협회 핵심 멤버인 메도브룩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러스 로빈슨목사는 그의 저서 ‘소그룹 사역을 망치는 7가지 실수’에서 이 문제를 지적, 정확한 분석과 치료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1) 불분명한 사역 목표: 소그룹의 목적에 대해 리더들 간에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소그룹 사역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발생한다. 소그룹을 향한 근시안적인 시야 또한 분명한 사역목표를 세우지 못하게 하는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2) 포인트 리더십 부재: 소그룹 사역에 열정을 품은 리더가 세워지지 않거나, 이미 바쁜 직원에게 소그룹 사역의 책임이 맡겨질 때, 그리고 포인트 리더에게 분명한 업무 규정이나 분명한 사역목표가 없을 때 포인트 리더십의 부재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3) 열악한 코칭 구조: 이 경우 소그룹 담당 교역자가 탈진한다. 코치가 치료해야 할 영역이 넓어지는 것은 물론 자신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인식이 모호해지는데, 코치가 사람이 아닌 사역의 통로로 여겨진다.

4) 리더십 계발에 게으름: 지정된 목자가 없어 방황하는 교인들이 많고, 교회 내에서의 리더십 계발의 가능성에 대해 아는 사람이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위 리더들이 리더십 계발의 본을 보이지 않는 것이다.

5) 닫힌 태도: 구도자들을 향한 열정이 없거나 구도자들이 소그룹에 참여하는 것을 멤버들이 두려워한다. 또한 잃어버린 영혼들이 소그룹에 올 때 맞이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문제점을 노출하게 된다.

6) 편협한 정의: 소그룹 생활에 대해 천편일률적으로 접근한다. 이 결과 교회 내에 존재하는 소그룹이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잠재적 리더들이 사장되는 결과를 낳는다.

7) 새가족 흡수 과정에 무관심: 이때 새가족들은 소외감을 느끼고, 소그룹에 연결되지 않은 사람들을 연결시킬 명확한 과정이나 경로를 잃어버리게 된다. 흡수과정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후속관리를 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공종은기자(jekong@uc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