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서 만나는 춤추는 왕 '다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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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 만나는 춤추는 왕 '다윗'
  • 승인 2003.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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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뮤지컬이 대다수인 대중공연문화시장에 기독교 창작뮤지컬이 당당히 도전장을 냈다. 극단 예맥(대표:임동진장로)이 창단 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뮤지컬 ‘킹’. 춤추는 왕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작품은 다윗의 생애를 소재로 다뤘다.

성경 속에 등장하는 다윗은 목동의 신분에서 왕의 자리에 오르며 한 세대를 풍미한 인물.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의 사람이었지만 인간적인 유혹과 갈등을 이기지 못한 약점도 가지고 있다.

뮤지컬 ‘킹’은 다양한 상상과 연극적인 기법을 도입해 15세부터 60세까지 40여년동안의 다윗왕의 생애를 담아냈다. 특히 다윗과 아히도벨을 대비시킴으로써 인간적인 갈등을 극대화했다.

예맥을 이끌고 있는 임동진장로는 “최고의 기독교 뮤지컬을 만들고 싶었다”며 “예맥이 걸어온 10년의 사역이 이번 공연을 통해 열매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킹’을 만드는 제작진도 화려하다. 연출은 연극 ‘빈 방 있습니까’를 시작으로 뮤지컬 ‘HE’와 ‘오 마이 갓스’등을 성공시킨 최종률장로가 맡았으며, 주인공 다윗역은 이례적으로 오페라 가수이자 미국 LA베데스다대학 음악교수인 김필승집사가 연기한다.

밧세바역에는 뮤지컬 대상에 빛나는 이혜경씨가 출연하며 아히도벨에 김성기, 송용태 등 실력있는 연기파들이 대거 등장한다. 또 임동진장로와 이정길씨 등 중견탤런트들의 단역 출연도 볼거리.

연출가 최종률장로는 “위대한 성경 속 인물로 기록되고 있는 다윗도 아버지와 왕, 이 두가지 역할에서 모두 실패했다. 우리는 이 뮤지컬을 통해 영우너한 아버지는 오직 하나님뿐이라는 사실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세계적 작곡가 연세대 이찬해교수가 음악을 맡았으며 캣츠와 명성화ㅎ후의 안무를 담당했던 서병구씨가 함께 참여하는 이번 공연은 총 제작비 10억원으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갖춘 기독교연극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춤추는 왕, 뮤지컬 킹’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올려지며 오후 4시와 7시30분 두차례 공연된다. (02-706-7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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