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연합기구 "시기 놓치면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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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연합기구 "시기 놓치면 후퇴"
  • 승인 2003.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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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된 연합체 구성과 관련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구상에 대해 9인 위원회(위원장:이성희목사)와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교단장협의회(상임회장:한명수·최병곤·김진호목사)는 일단 두 기관의 안을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9인 위원회는 최근 교회협과 한기총이 최근 잇따라 발표한 ▲4단계 방안 ▲리모델링 방안 ▲흡수론 ▲3단계 방안 등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각 기관의 입장과 지향점을 확인하는 선에서 오는 31일 열릴 9인 위원회 2차 모임에 모든 것을 일임하는 분위기다.

교단장협의회는 “통일된 연합체 구성은 상층부의 논의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의 여론을 수렴한 결과 나온 것”이라고 말하고 “현재의 연합기관 구조로는 21세기가 원하는 것을 담아내지 못한다.

한국교회는 새 술을 담을 새 부대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속도조절과 길게 보고 가자는 지적에 대해서 “지금은 하나님의 카이로스의 때”라며, “이 시기를 놓치면 연합운동이 오히려 후퇴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뿐 아니라 때에 따라서는 연합운동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고 평했다.

9인 위원회는 “제안된 안들을 벗어나는 엉뚱한 안이 새롭게 나온다기 보다는 두 기관의 지향점을 두고 서로의 공통분모를 잡는 것으로 방향이 잡힐 것”으로 내다보았다.

한편 9인 위원회는 오는 31일 통일된 연합체 구성이라는 마스트플랜을 마련하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한다.

이날 모임은 9인 위원회(위원장:이성희목사)가 오후 12시 코리아나호텔에서 마련한 두번째 모임으로, 어느 정도의 밑그림은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공종은기자(jek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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