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3.1운동 100주년 ‘기독교역사문화진흥원’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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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3.1운동 100주년 ‘기독교역사문화진흥원’ 설립 추진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6.02.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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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 맞아 다양한 기독교 연구사업 진행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전용재)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관련 기념사업 진행을 위해 초교파적으로 ‘기독교역사문화진흥원’ 설립을 추진한다.

▲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지난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관련 기념사업 진행을 위해 초교파적으로 ‘기독교역사문화진흥원’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감리회는 지난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와 함께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는 다양한 연구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종교적·사회적·민족적 화해와 통합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단법인 ‘기독교역사문화진흥원(가칭)’을 설립해 한국 역사에 대한 문화 콘텐츠를 만들고, 3.1절의 기독교의 역할과 의의를 조사해 미래 한국의 사회문화 발전에 일조하겠다는 방침이다.

법인은 감리회를 중심으로 시작하지만, 한국교회 전체를 대상으로 역사 연구와 문화 콘텐츠 발굴을 목표로 한기총, 한교연 등 한국교회연합기구와 연합해 법인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감리회는 지난 18일 열린 ‘3.1운동 100주년을 위한 간담회’를 시작으로 3월 중에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11월에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내년 3월에는 전수조사를 근거로 보고하는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전수조사는 △3.1운동과 관련된 자료의 수집(신문 잡지 기사 영인) △영문자료 번역 △일문자료 번역과 지역별 △인물별 활동 조사 △발굴된 유적지와 미발굴된 유적지를 포함한 3.1운동 유적지 발굴(국내외 포함) 등이다.

또한 100주년을 앞두고 오는 2019년까지 연차적으로 3.1운동 유적지 답사 프로그램과 인물 다큐멘터리 제작 방영, 기독교 3.1운동 기념관 건립을 목표로 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간담회에서 이만열 명예교수(숙명여대)는 “한국 기독교가 3.1운동에 어떻게 기여해고 참여했는지 다양한 면에서 조사 연구를 벌일 예정”이라며 “33인의 민족대표에 대한 연구를 넘어서 다양한 영역에서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이덕주 교수(감신대)는 “3.1운동의 종교적 성격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는 이념적 근거와 조직 형성, 운동의 전개와 확산 과정에서 종교인들의 역할이 결정적이고 주도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의 단계에서부터 후기 대중 투쟁단계까지 종교인들의 역할을 규명할 때 이 운동의 종교 저항운동적 성격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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