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피아니스트와 함께 한 ‘황홀한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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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피아니스트와 함께 한 ‘황홀한 일주일’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6.01.2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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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학교 콘서바토리, 페루지아 음악축제 서울서 개최

지난 15~21일까지, 음악 영재 및 영아티스트 발굴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Music Fest PERUGIA’(페루지아 음악축제)가 올해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돼 국내 음악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아시아권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 페루지아 음악축제는 백석대학교 백석콘서바토리(서울평생교육원 원장:유명복)가 주최했으며,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6명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한국을 방문, 백석대학교 음악 교수들과 함께 정상급 연주회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Music Fest PERUGIA’(페루지아 음악축제)는 영아티스트들을 위한 음악축제로 매년 여름 이탈리아 페루지아에서 열리는 유럽에서 가장 큰 페스티발 중 하나다. 이번 국내 첫 개최로 페스티발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으며, 한국의 음악영재를 지도하는 음악캠프가 16일부터 시작됐다. 한국교수들과 함께 하는 ‘The world's greatest pianists meet in Seoul’ 콘서트, 한국의 VIP인사들과 음악계의 지도자들이 참가하는 'VIP 갈라디너리셉션(VIP Gala Dinner Reception)',  한국의 우수한 음악 영재들을 발굴, 지원하는 ‘인터내셔널 피아노 콩쿨대회’ 등이 15일부터 21일까지 잇달아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페루지아 페스티벌 공동 음악 감독인 일라나 베레드(Ilana Vered, 보스턴 콘서바토리 외)와 샤샤 스타체비치(Sasha Starcevich)를 비롯해 존 페리(John Perry, 미국 USC 교수 역임), 제롬 로웬탈(Jerome Lowenthal, 미국 줄리어드 음대 교수), 마이클 레윈(Michael Lewin, 미국 보스톤 음대 교수), 알렉시 소콜로프(Alexey Sokolov, 중국 텐진 음대 교수) 등의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이상연(백석대 문화예술학부 피아노과), 정혜욱(백석대 문화예술학부 피아노과), 전혜수(숙명여대 피아노과), 박성열(추계예대 피아노과), 박진하(미국 메릴랜드 대학) 교수 등이 참여해 함께 연주와 영아티스트 지도를 맡았다.

일주일에 걸쳐 열린 이번 행사를 위해 백석대학교는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서울 방배캠퍼스의 레슨실과 실기연습실, 그리고 백석아트홀을 오픈해 주었으며,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저명한 피아니스트이자 교수진을 한국으로 초빙해 행사를 펼침으로써 글로벌 인재 양성이 기여하는 백석대학교의 의지를 대외적으로 드러냈다.

이번 축제에 참가한 교수진들은 “백석대 서울캠퍼스의 시설과 따뜻한 교직원의 배려에 감사한다는 인사를 전하며, 성심성의껏 학생들을 지도하고 연주하는 것으로 보답했다.

콘서바토리 유명복 원장은 “이번 캠프에서 이룬 큰 성과 중 하나는 참석한 해외 교수진과 국내 교수진과의 교류가 이상적으로 이루어져, 모두 함께 학생들의 레슨을 분석하고 개개인의 티칭 스타일을 공유했다는 점”이라며 “참가학생들의 호응도 높아 정기적인 개최 가능성도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에게 직접 사사받은 기회를 얻은 학생들은 “레슨이 생기있고 유익하다”며 “테크닉이 아닌 음악 자체를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셔서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80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아름다운 연주를 보여준 쥴리어드 음대 제롬 로웬탈 교수는 “한국의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무한한 가능성에 놀랐고, 세계 클래식 음악에 대한 한국의 경쟁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놀라움을 표현했다.

보스톤음대 마이클 레윈 역시 “한국 학생들의 섬세한 음색과 놀라울 만한 음악적 파원에 감동했고, 특히 음악을 이끌어가는 음악성이 훌륭하다”며 찬사를 보냈다.

마지막 날인 21일에 열린 국제콩쿠르에는 수많은 젊은 인재들이 몰렸으며, 경연 결과 선화예고 1학년 이동연, 예술중학교 3학년 배재성 군이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1~3등 수상자는 올 여름 이탈리아 페루지아 캠프에 참석해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기회를 얻게 되며, 음악캠프 전 일정에 참여할 수 있는 특전을 얻었다.

세계적은 음악축제를 유치하고, 음악캠프를 통해 미래를 이끌어갈 음악 인재 양성에 나선 백석대학교 콘서바토리는 80% 이상이 유럽 및 미국 박사학위 소지자들로 구성된 최정상급 교수 및 강사진을 자랑하고 있으며, 헝가리 데브레첸 음대와 미국의 얼바인 콘코르디아 음대 등 해외 전통 있는 명문대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를 넘어 국제적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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