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방송은 재미없다는 편견을 깬 예능 ‘꽃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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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방송은 재미없다는 편견을 깬 예능 ‘꽃다방’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5.12.18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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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열린 '꽃다방' 기자간담회에서 출연자들은 "방송 통해 그리스도의 향기 담은 복음 전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왼쪽부터 아나운서 김현욱, 개그우먼 이성미, 영화배우 고은아, 개그맨 이혁재.

CBS TV 예능 프로그램 ‘꽃다방’ 첫방송 최고 시청률 보여

이성미, 이혁재, 김현욱 3인방 MC, 크리스천 연예인들 함께 ‘떼토크’

CBS TV가 기독교방송에 대한 편견을 깼다.

기독교 방송매체 첫 예능 프로그램인 ‘꽃다운 언니들의 홀가분 수다쇼, 꽃다방’이 지난 3일 첫 방송에서 CBS 내 프로그램 중 최고 시청률을 올리며,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코미디언 이성미, 이혁재, 아나운서 김현욱 3인방 MC와 9명의 크리스천 연예인이 출연해 ‘떼토크’를 벌이는 ‘꽃다방’은 평소 즐겨보던 토크쇼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꽃다방’에는 조금 특별한 향기가 난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많은 삶을 나누는 일반적인 토크쇼를 신앙을 겸해 수다를 떨기 때문이다.

첫 방송의 쾌거를 이루고 지난 17일 서울 목동 CBS 사옥에서 ‘꽃다방’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꽃다방’ 안방 마님 이성미 씨는 “믿지 않는 시청자들도 채널을 돌리다가 ‘꽃다방’을 우연히 보게 되어 자연스럽게 복음을 접하게 되는 예능 프로그램 ‘꽃다방’이 되길 바란다”며 “기독교 방송이 우물 안 개구리처럼 크리스천만 보는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울려 퍼지는 방송이 되길 기도했는데 하나님이 응답해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재밌는 수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6년만에 방송에 복귀한 이혁재 씨도 남다른 각오로 ‘꽃다방’ MC로 섰다. 스스로를 ‘돌아온 탕자’라 말한 이 씨는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라 생각해 시작한 ‘꽃다방’을 통해 내 지난 삶을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 많았다”며 “크리스천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덕,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들, 모든 방면의 이야기를 ‘꽃다방’에서 함께 나누며 참 많이 치유되더라”고 전했다.

KBS 아나운서 출신 김현욱 씨는 ‘크리스천’이라 떳떳하게 말하지 못 했던 연예계 생활을 청산하기도 했다. 김 씨는 “일방 방송에서 마음 터놓고 기독교인이라 말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많았는데, ‘꽃다방’을 통해 당당해지는 나를 발견했다”고 고백했다.

‘꽃다방’에는 영화배우 고은아, 성병숙, 개그맨 이용식, 방송인 오경수, 가정사역전문가 송길원 목사 등 다양한 게스트들이 방문한다. 최대 11명의 게스트들이 소위 ‘떼토크’ 벌이는 ‘꽃다방’에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토크가 펼쳐진다. 간증적 삶의 이야기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이슈, 경제 등에 대해 진솔하게 나눈다.

영화배우 고은아 씨는 “가장 선교적인 매체가 될 수 있는 방송을 통해 예수님을 모르는 이들과 쉽게 소통할 수 있는 통로가 ‘꽃다방’이다”라며 “기존 기독교 방송 프로그램의 전형적인 틀을 깬 ‘꽃다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청자들의 의견과 사연도 적극 반영한다. 이는 CBS 홈페이지(www.cbs.co.kr) 통해 가능하다.

‘꽃다방’ 강인석 PD는 “일반인도 부담 없이 함께 수다를 나눌 수 있는 ‘꽃다방’이 될 것”이라며 “그냥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향기가 묻어나는 재미로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CBS 예능 프로그램 ‘꽃다운 언니들의 홀가분 수다쇼, 꽃다방’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10시 10분(재방), 스카이라이프와 각 지역 케이블방송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또 CBS TV 앱,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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