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의 빛으로 물든 청계천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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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의 빛으로 물든 청계천으로 오세요”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5.12.1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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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예술대.경향신문.씨채널.아가페문화재단,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열어
▲ 광복 70년의 빛, 기독교 전래 130주년의 빛을 형상화한 서울의 빛 축제,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이 지난 12일 개막했다.

서울 청계광장에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쁨을 알리는 색색의 등불이 퍼졌다. 지난 12일부터 청계천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이다. 페스티벌은 내년 1월 10일까지다.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은 청계광장 중앙에 세워진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부터 시작해 장통교까지 다양한 테마의 형형색색 화려한 빛으로 수놓아진 빛의 축제다. 축복, 환희, 희망, 영광 등 아름다운 빛의 장식은 1.5km 청계천 물길을 따라 이어진다.

메인트리존인 청계광장에는 ‘광복 70년의 빛’, ‘기독교 전래 130주년의 빛’, ‘서울의 빛’을 조형물로 표현한 무대가 설치됐다. 무대는 축제가 끝날 때까지 설치되며 신청자에 한하여 자선공연이 벌여질 계획이다.

▲ 축복의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축복존'.

청계천 일대는 빛 고드름, 눈꽃 형상과 트리는 물론 아기 예수 오심을 기리는 천사들의 거룩함까지 느껴지는 다양한 빛으로 꾸며졌다. 이날 청계천에는 주말 나들이를 나선 시민들로 가득찼다. 시민들은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청계천을 가득 메웠다.

축제를 찾은 주부 정하나 씨는 “아이들과 청계천에서 아름다운 빛을 통해 성탄의 기쁨을 만끽하게 되어 너무 좋다”며 “주말마다 함께 오지 못 한 가족, 친구들과 함께 다시 찾아 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은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등 국가적 재난으로 상처 받은 국민들을 위로하고 새로운 희망을 다지고자 마련됐다. 세계적인 규모의 빛 축제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은 백석예술대학교, 경향신문사, 씨채널, 아가페문화재단이 함께 나섰다. 또 서울특별시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에 나섰다.

청계천을 찾은 김명식 씨는 “물길을 걸으며 빛 축제를 거닐다보니 지난 한해를 돌아보게 된다”며 “많은 사람들이 청계천에서 위로와 기쁨뿐만 아니라 희망찬 새해 소망도 얻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대형 트리 점등식을 진행하고 있는 관계자들.

개막식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을 통해 모든 시민들이 성탄절의 축복을 함께 누리길 바란다”며 “이번 페스티벌이 성탄절,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내년 1월 10일까지 30일간 열리는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은 서울 청계천(청계광장~장통교)에서 매일 다양한 문화.공연도 진행한다.

청계광장에서는 오는 21일 재즈밴드, 22일 뮤지컬 공연, 23일 30인조 빅밴드 공연, 24일 백석미션콰이어 공연이 각 해당일 저녁 7시와 8시 40분 동안 열린다.

24일 오후 6시에는 ‘크리스마스 이브 쇼’, 31일 오후 10시부터 새해 첫날 오전 1시까지는 송구영신 기념음악회, 새해 카운트다운 등 송년·신년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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