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 창립 120주년, 나눔으로 기리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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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서공회 창립 120주년, 나눔으로 기리는 자리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5.12.0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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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기념 예배, 학술 심포지엄, 성서전시회 개최해
▲ 대한성서공회 창립 120주년 감사예배가 지난달 24일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드려졌다.

대한성서공회가 창립 120주년을 맞아 지난달 24일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기념예배를 드리고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더불어 ‘한글 성서 전시회’도 함께 열어 성경 나눔 사역의 정신을 기렸다.

이날 기념예배에서는 1895년 10월 18일 한국에서 시작된 성서사업을 돌아보고, 전 세계에 성서를 보급하기까지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말씀을 전한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목사)는 “우리에게 자유와 평화, 평온의 하나님을 가장 잘 전해준 성경을, 우리가 다시 전파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총”이라며 “하나님께서 주신 복된 소식을 전하는 삶, 성경을 연구하고 번역해 전 세계에 반포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한글 성경 번역과 보급의 역사’를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렸다. 학술대회에는 이만열 교수(숙명여대 명예교수)가 사회로 나섰으며 박동현 교수가 ‘한국 교회에서 개역 성경이 갖는 의의’에 대해, 옥성득 교수가 ‘대한성서공회 120주년 회고와 전망’에 대해 강연했다.

특별히 마련된 ‘한글 성서 전시회’는 총 73종의 한글 성경이 전시됐다. 전시된 한글 성경들은 초기 희귀본 한글 성서로, 그동안 한국의 성서사업을 도왔던 스코틀랜드성서공회, 영국성서공회, 미국성서공회, 호주성서공회 등이 기증한 성서들이다.

최초의 우리말 단편인 ‘예수셩교 누가복음젼셔’(1882년), 이수정 역 현토본 성서들(新約聖書 馬太傳, 1884년), ‘신약마가젼복음셔언ᄒᆡ’(1885년), 이수정 역의 수정본인 ‘마가의젼ᄒᆞᆫ복음셔언ᄒᆡ’(1887년), 최초의 우리말 신약성서 ‘예수셩교젼셔’(1887년)와 초기 단편들, 최초의 국내 공인역 ‘신약젼셔’(1900년)와 최초의 우리말 완역 ‘셩경젼셔’(1911년), ‘셩경 개역’(1938년) 등이다.

지난 120년 동안 대한성서공회를 통해 국내에 보급된 성경과 신약은 1억 1천여만 부(성경 4천여만 부, 신약 7천여만 부)가 넘는다. 특히 현재 한국 교회가 예배용 성경으로 읽고 있는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의 보급 부수는 1998년 발행된 이후, 국내 출판사들의 해설성경 보급 부수까지 합하면 1천 8백 7십만여 부에 이른다. 또한 1973년부터 세계 성서공회들의 성경을 제작해서 보급하기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약 1억 6천만 부의 외국어 성서를 보급했다.

한편 같은 날 진행된 ‘제124회 정기이사회’에서는 교단대표로 박종덕 사령관(구세군대한본영), 김웅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가 선임되고, 찬성회원 대표로 김현배 목사, 손인웅 목사, 정하봉 목사, 감사로 최규완 장로가 선출됐다. (주)바이블코리아 이사에는 손인웅 목사가 선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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