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역명 선호도 재조사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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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역명 선호도 재조사 환영”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5.12.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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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언론회, 강남구청 결정 관련 논평

지난해 12월 봉은사역으로 확정 고시된 지하철 9호선 929호 역명에 대한 선호도가 재조사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신연희 구청장은 지난달 27일 가졌던 코엑스역명추진위원회 관계자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서울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명과 관련된 주민 선호도 조사를 다시 실시하고, 역명 개정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국교회언론회(대표:유만석 목사. 이하 교회언론회)는 논평을 통해 늦은 감이 있지만 신 구청장의 결단을 환영한다면서, 다 종교 사회에서 특정 종교 편향식의 역명 결정은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회언론회는 “2013년 강남구청이 실시한 역명 1차 조사에서는 1위가 코엑스, 2위가 봉은사, 3위가 아셈이었다. 또 올해 3월 인터넷 포털 사이트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코엑스 55%, 봉은사 45%로 국민들은 코엑스역명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하고, “글로벌 시대에 강남의 핵심인 코엑스 사거리 일대는 이미 국제 명소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명은 봉은사역으로 결정 고시됐다”고 비판했다.

또한 “봉은사 방문객과 코엑스 이용객의 비율은 0.27%대 100%로 집계되고 있다. 봉은사의 1년 방문자가 25만 명으로, 코엑스 1일 방문자 수에 불과하다”면서, “코엑스 사거리에 향후 광역철도가 신설되고, 강남 관광특구의 중심축이 된다는 것은 글로벌 시대에 하나의 사찰 이름으로 역명을 불러서는 안 되는 이유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언론회는 “잘못되고 종교 편향적인 꼼수 행정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하고, “강남구청은 약속대로 빠른 시간 내에 공정한 방법을 통해 역명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이에 따라 강남지역을 통과하는 지하철 역명에 대한 올바른 명칭 부여가 이루어져, 국민들과 지역민들 사이에 불편하고 불쾌하며 불공정한 일들이 시정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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