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적 교회는 효과적인 이단 대책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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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적 교회는 효과적인 이단 대책 될 수 있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5.11.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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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교회선교연구소 지난 2일 심포지엄 개최
▲ 총신대 교회선교연구소 지난 2일 교내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기조발제자로 나선 임경철 소장은 한국교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써 '선교적교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교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써 선교적 교회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는 한편 선교적 교회운동이 이단 문제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일 서울 총신대학교에서는 총신대학교 부설 교회선교연구소가 주최한 심포지엄이 열렸다. ‘개혁주의적 관점에서 본 교회와 이단대책’을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교회선교연구소장 임경철 박사와 대구 CCC 정경호 대표, 구리성광교회 김희수 목사,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진용식 회장 등이 발제자로 나섰다.

기조발제에 나선 임경철 박사는 “현재 한국교회는 1995년을 정점으로 교회의 성장이 정체되기 시작하다가 급기야 마이너스 성장으로 치닫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몸부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도 지난 100회 총회에서 작년 1년동안의 교회 성장이 마이너스 4.5%를 나타내는 충격적인 현실을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 박사는 한국교회 마이너스 성장의 원인으로 △대형교회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못하고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교회의 이미지를 실추 △한국교회가 급변하는 세속사회와 문화의 영향 속에서 세상을 성경적으로 변혁시키기는커녕 오히려 스스로 세속화되어 영적인 능력과 경건을 잊어버림을 꼽았다.

임 박사는 이어 “이러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선교적 교회가 절실하게 요청되는바”라며 “개혁주의 선교적 교회의관점에서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을 성취하기 위해 한국교회와 사회와 문화를 심층적으로 연구 분석하여 한국교회에 새로운 선교적 교회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의 큰 문제로 지적되는 이단과 관련해서도 “사도바울의 선교에 있어서도 다른 복음을 전하는 이단들에 대해서는 ‘그러나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 찌어다.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의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 찌어다’라고 강력하게 선언하며 대처하여 교회들을 보호하였다”며 “그러나 오늘날 한국교회 뿐만 아니라 선교현지 교회에서도 많은 이단의 무리들이 열성적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그들 가운데 특히 신천지는 한국 내에서도 열성적으로 활동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해외까지 진출하여 현지 선교사들이 눈물과 기도로 일구어 세운 연약한 교회들을 위협하거나 현지선교사역에 막대한 장애와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전했다.

임 박사는 마지막으로 “선교사들을 양육, 파송, 지원, 관리, 감독하는 해외선교 기관들은 선교지에 깊이 침투하여 활동하고 있는 이단들에 대한 구체적인 현황자료들도 전혀 없고 적절한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미온적으로만 대처하고 있는 심각한 실정”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개혁주의 선교학적 관점에서의 이단연구, 특히 신천지에 대해 연구 분석하여 성경적이고 실제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야 말로 시대적 필요와 요청이라고 사료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 대구 CCC 대표 정경호 박사는 ‘한국교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써 선교적 교회에 대한 연구’를, 구리성광교회 담임 김희수 박사는 ‘국내 거주 네팔 노동자 선교를 통한 네팔의 선교 전략 연구’를,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회장 진용식 박사는 ‘선교적 관점으로 본 이단상담’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발표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 설교자로 나선 총신대 김영우 총장은 ‘교회여 깰지어다’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지금까지 우리는 사회 깊숙한 부분과 새로운 물결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는 어쩌면 ‘한강 돌 던지기 식’ 교회나 선교를 하고 있지 않나 하는 반성적 태도가 필요하다”면서 “자조적이고 부정적으로 갈 것은 아니지만 심포지엄을 통해 어떻게 하면 선교적 교회로 갈 수 있을 지 모색하는 시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단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 문제가 심각해진 것은 어쩌면 우리가 선교적 교회의 역할을 잘 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우리 교단과 한국교회가 다시 깨어져야 할 시간”이라고 역설했다.

교회선교연구소는 총신대학교 부설 학술기관으로 1998년 교회문제연구소와 선교연구소가 통합하면서 발족했으며, 매년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해 그 결과를 ‘교회와 세계 선교’를 통해 발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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