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전 총무 황 모 목사, 동료 목사에 칼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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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전 총무 황 모 목사, 동료 목사에 칼부림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5.10.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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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온몸에 자상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 없어

예장합동 총무를 지낸 황 모 목사가 같은 평동노회 소속이던 박 모 목사(Y교회)를 칼로 찔러 상해를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황 모 목사 역시 상해를 입었다. 

사건은 지난 22일 저녁 6시 48분경 박 목사가 시무하는 구로구 독산동 소재 Y교회에서 벌어졌다.

칼을 가지고 온 쪽은 황 목사였다. 황 목사는 총길이 28cm의 회칼을 품에 숨긴 채 박 목사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금천경찰서 문성지구대 관계자는 "황 목사는 박 목사를 '칼로 죽일 것을 계획하고' 회칼을 이용해 박 목사의 복부와 양쪽 팔, 턱, 다리 등을 수회 찔러 상해를 입혔으나 미수에 그쳤다"고 전했다.

상해를 입은 황 목사 역시 "박 목사가 칼을 빼앗아 자신을 찔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실제 어떤 정황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 도착 당시 황 목사와 박 목사는 복부와 온 몸이 칼에 찔려 피를 흘리며 서로 부여잡고 몸싸움을 벌이고 있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출동으로 싸움이 중단된 후 박 목사는 구로동 소재 구로고대병원 응급실로, 황 목사는 대림동 소재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확인 결과 박 목사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수술을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 목사는 예장 합동총회 총무직에서 물러난 이후 소속 노회인 평동노회 노회장으로 시무해 왔으며 해당 노회의 분쟁으로 박 목사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박 목사가 평동노회를 탈퇴했으며 황 목사 역시 지난 10월 15일에 평동노회와 교단을 탈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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