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적 가정 - 자녀들이 도와야 할 두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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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적 가정 - 자녀들이 도와야 할 두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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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1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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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태 선교사/인터서브 코리아

청소년들에 대한 기대
얼마 전에 셋째 아들이 학교를 옮기는 문제로 한 어른과 대화를 하게 되었다. 그 때 그 분은 아들을 격려하려고 이렇게 말했다. “학교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말아라. 학교는 너에게 무엇을 해 주어야 하는 곳이지 네가 학교를 걱정할 입장은 아니란다.” 아마 이런 생각이 대부분의 부모들이 학교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생각인 것 같다.
학교는 마땅히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고 서비스해 주어야 하는 기관인 것은 맞다. 그러나 우리가 자녀들에게 단지 학교에서 서비스 받는 것만 기대하면 그것으로 충분한가? 학교는 의무교육 기관이고 부모들이 학교에 교육비를 내니 마땅히 학교는 자녀들에게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식의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은 않은지…

청소년들에게 기대해야 할 것
우리는 흔히 자녀들이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거나 사회에 진출하면 상당히 무엇인가를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어느 정도 사실일 것이다. 12년의 긴 공교육을 마친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다. 그러나 한 가지 더 심도 있게 살펴 보아야 하는 것이 있다. 과연 우리의 자녀들이 12년의 학교 생활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어떤 면에서 성장하고 성숙하기를 바라는가 하는 것이다. 
믿는 가정의 자녀로서 우리는 마땅히 아이들에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또한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또한 학교 생활에서 일상적으로도 적용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학교가 자녀들이 배우고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그 안에 기독교적 정신이 배양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자녀들이 학교에서 기독교적 정신을 배양하고 실천하게 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자녀들이 도와야 할 두 대상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도 해당되지만 우리의 자녀들이 학교 생활에서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신 대계명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대상을 누구에게 적용할 수 있을까? 학교 생활에서 그 대상을 적용해 본다면 한 부류는 선생님들이 될 것이고 또 한 부류는 동료 학생들이 될 것이다. 교실에서 수업이 잘 진행되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생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원활할 수업이 진행되도록 학생들이 선생님을 도와주는 생각을 한다면 선생님들이 격려를 받게 될 것이고 수업도 훨씬 더 다이나믹 해 질 것이다. 믿는 자녀들이 선생님을 존경하는 태도가 무너진 교사의 권위를 세우는데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클래스 공부를 어려워하고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힘들어 하는 학생들을 도와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요즘의 학교 문제에서 왕따 문제와 폭력 문제가 학교 문제의 이슈로 등장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학교 입장에서도 그렇고 학부모들의 입장에서도 볼 때 이러한 접근은 매우 소극적인 태도라고 할 수 있다. 보다 더 적극적인 방법을 찾자면 평소에 클래스에서 서로 돕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예방 차원에서도 훨씬 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그렇게 하자면 우리의 자녀들에게 단지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 가라고 하는 것 만 가지고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너무 부족하다. 자녀들이 학교에서 친구들을 돕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가 되는 것이 합당하다. 우리가 결국 자녀들이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를 바라는 것도 결국에는 자녀들이 이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을 돕는 사람이 되기를 바래서가 아닌가?

보내심을 받은 학교 생활
우리의 자녀들이 학교에 있어야 하는 것은 단지 사회적으로 그 나이가 통념적으로 그래야 만 하기 때문 만은 아닐 것이다. 하나님께서 자녀들의 삶을 계획하시고 인도하신다면 우리의 자녀들이 학교에 있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학교라는 사회적 공동체 속에 보내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자녀들을 통하여 행하실 일이 있으시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을 믿는다면 우리는 자녀들이 학교에서도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외의 것들을 주님께서 인도하시고 도우실 것을 믿고 맡겨야 한다. 우리는 자녀들을 성적으로 만 몰아가서는 않된다.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성적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때 자녀들에게는 그것이 우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자녀들이 학교에서 선생님을 돕고 친구들을 도우려는 태도를 가진 아이들이 성실하게 공부함으로 좋은 성적도 받지 않겠는가? 오늘도 우리는 자녀들이 학교에서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주님의 자녀로 성장하기를 기도하고 기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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