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옥주 목사 “교리 수정하겠으나 폭력사태는 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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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옥주 목사 “교리 수정하겠으나 폭력사태는 억울”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5.07.13 20:2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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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바수위, 신옥주 목사에 대한 2차 질의응답으로 공인된 이단사상 지적

최근 이단 시비와 교인들의 폭력 사태로 논란에 휩싸였던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에 대한 이단 검증의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양병희 목사, 이하 한교연) 바른신앙수호위원회(위원장:김진신 목사, 이하 바수위)는 지난 13일 기독교연합회관 한교연 사무실에서 신옥주 목사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 한교연 바수위는 지난 13일 기독교연합회관 한교연 사무실에서 신옥주 목사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합신총회는 신옥주 목사를 신천지식 비유풀이의 자의적 성경해석과 ‘예수’와 ‘그리스도’를 분리하는 왜곡된 기독론을 전파한다는 이유로 이단으로 규정했다.

이에 신 목사 측은 이단성을 부인하며 올 초 합신측 신년하례회와 언론사를 방문해 계란을 투척하고 밀가루를 난사하는 등 기습 폭력 시위를 일으켰다. 이러한 논란이 계속되자 한교연은 회원교단인 합신 측의 요청에 따라 5명의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신옥주 목사에 대한 검증에 나선 것.

조사를 맡은 소위원회 위원장 이영호 목사는 “신옥주 목사는 명백한 이단은 아니지만, 이단이 될 위험성은 있다”고 주장하며 ‘공인된 이단사상’으로 6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날 신옥주 목사는 질의응답을 통해 몇 가지 영역에 대해서는 수정 의사를 밝혔지만, 대부분의 질문에 대해서는 성경을 통해 답변을 하겠다고 대응했다. 결국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질문과 답변으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채 검증을 끝냈다.

이 목사는 신옥주 목사 사상의 주된 문제점으로 “신 목사는 그의 저서에서 예수님(인성)그리스도(신성)라는 분리적 표현을 사용한다. 예수와 그리스도를 나누어 보는 사람들은 한국교회가 정죄한 주요 이단들로 이재록이나 구원파 박남주에서 사용하는 방법”이라며 “표현은 그럴듯해 보여도 이단적 표기요 주장”이라고 밝혔다.

‘말씀(문자)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표현도 문제로 거론됐다. 정통 교단에서는 ‘말씀이신 그리스도’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신 목사는 성경을 해석할 때 기록된 문자를 부정하는 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부정하는 것이요, 더 나아가 육체(인성)으로 오신 주님을 부정한다라고 본다”는 것.

이 목사는 “이는 정통 기독교 사상에서 빗나간 이단 사상”이라며 “인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무인격의 문자와 동등시 해서 문자를 부정하는 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목사는 신옥주 목사와 비슷한 사상을 가진 이단들의 저서와 주장을 예로 들며 이들과의 관계성을 질의했다. 이에 대해 신옥주 목사는 “이 분들은 따로 만난 적도 없고 처음 듣고 접한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단성으로 거론된 문제에 대해서는 “이제껏 성경을 성경 외에 다른 것을 이용해 해석하거나 조작한 것이 없다”면서도 “선배 목사님들의 조언 따라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며, 신성과 인성을 가진 분으로 책의 내용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단 시비보다 더욱 논란이 됐던 교인들의 폭력사태에 대해서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개진했다.

이에 대한 사과의 뜻을 묻자 신 목사는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지만 “이단으로 찍힌 것은 목사로서의 사형선고와 같다. 그동안 은혜로교회가 입은 피해가 더 크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논의된 내용은 한교연 임원회에 보고되며, 은혜로교회 관련 이단성 검증 자료는 각 회원 교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위원장 김진신 목사는 “한교연 바수위는 이단으로 규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지만, 이단성 검증 결과를 각 회원교단에 알리는 역할은 할 수 있다”며 “이단에 대한 판단은 각 교단의 몫”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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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수호 2015-07-16 14:31:30
건강한 교회와 단체들이 억울하게 이단으로 몰려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 기사를 참고하세요.

`현대종교 탁명환의 비열한 이단만들기 수법`
http://www.ecumenicalpress.co.kr/n_news/news/view.html?page_code=&area_code=&no=15553&code=&s_code=&ds_code=

(녹취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yXaU7n5GmGE

하선 2015-07-13 21:55:22
그 누구보다 문자를 인정하시고 문맥은 당연히 보시고 육체로 오신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말씀하셨는데... 3개월 조사는 헛으로 하신건가봅니다.
색안경을 벗으세요. 말꼬리 잡지 마시구요. 시종일관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설교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