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이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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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이슬람이다
  • 승인 2003.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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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교회 사도바울이 유대인의 장벽을 넘어 이방인 선교를 시작한 이후에 선교적 지평은 계속 넓혀져 왔다.

중세 시대까지는 소아시아와 유럽 선교 시대였고, 지리상의 발견 이후에는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아시아 해안 지역의 선교 시대가 열렸으며, 그 이후 내지 선교 시대가 열렸다.

그런데 20세기 들어서 공산주의 세력의 장벽에 막혀 선교의 진전이 멈추는 듯 했으나 1980년대말 갑작스런 동구권의 변화, 소련의 해체와 중국의 자본주의 경제 체제 도입으로 말미암아 공산권 선교의 문이 열리기 시작하였다. 지금은 더 이상 공산주의 세력이 기독교 선교에 적대적이라고 볼 수 없다.

이제는 이슬람권이 가장 강력한 기독교 선교의 장애물이다. 이제 이슬람이란 장벽을 넘어 선교해야 할 때가 되었다. 이슬람은 인구 면에서 12억 명 이상이 믿고 있으며, 국가 수에서도 세계의 1/4 이상이 이슬람을 국교로 정하고 있다.

중동을 중심으로 북부아프리카에서 중앙아시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폭넓게 분포되어 있으며, 최근 유럽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 기독교의 성장률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종교가 이슬람이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이런 거대한 이슬람 세계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는 선교사 분포 비율로 볼 때에 아주 저조한 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까지는 이슬람권 선교는 선교사로 들어가기도 어려웠고, 노력에 비해 전도 열매가 적었고,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 이슬람권 선교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전파되길 원하시는 하나님께서 드디어 이슬람권 지역을 흔들고 계신다. 하나님이 재앙을 초래시키지는 않지만, 인간과 자연적 사건들을 통해, 즉 전쟁이나, 지진, 기근 등 인재나 자연 재해를 통해서도 이슬람 지역에 복음이 전파될 길을 열고 계신다.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결국 공산권 이후에 이슬람권 선교의 문을 열고 계신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한국교회가 이슬람권 선교에 대비하고, 매진할 때이다. 공산권 선교의 노하우를 가진 한국교회가 이제 이슬람 선교의 주역으로 나설 때이다. 한국인 선교사만큼 이슬람권 선교에 적합한 자는 없다. 서양 백인 선교사는 중동 이슬람 지역에 들어갈 수 없다. 그러나 한인 선교사는 어느 회교권 지역이나 들어갈 수 있다.

각 시대마다 하나님은 선교지를 확대하신다. 공산권 지역의 복음화를 허락하신 주님은 이제 이슬람권 복음화의 문을 여시고 한국 교회를 부르신다. 하나님이 친히 추수할 밭을 준비하시고, 추수할 일꾼을 부르고 계신 것이다. 이 시대의 최대의 선교적 이슈인 이슬람권 선교에 대해 한국 교회가 새롭게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다.

/정준모선교사 카자흐스탄 장로회신학교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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