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은퇴목회자의 노후를 안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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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은퇴목회자의 노후를 안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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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1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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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대표(엠앤에스자산관리, NH농협생명 전속단체법인 NH Life 자산관리)

은퇴 후 50년 새로운 삶의 목표 설계 및 최소한의 경제적 준비 절실

▲ 김민수 대표

한국사회에 다가온 고령화 위기가 한국교회에도 시작되고 있다. 이에 더하여 대외적인 금융위기로 앞으로 향후 2-3년 안에 한국교회의 위기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가장 크게 다가오는 것은 한국교회의 재정위기가 순차적으로 3번째 가량 온다는 것이 미래학자의 예견이다.

고령화로 인해 성장동력을 잃어버린 한국교회는 이 위기를 준비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을 조금씩 자각하고 있다. 현재 한국교회가 금융권에 지고 있는 빚의 규모는 4조5천억원정도이고, 원금을 다 갚을 때까지 들어가는 금융 비용은 이자와 원금을 포함해 9-10조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되고 있다.

또한 은퇴 후의 50년을 준비해야 하는 새로운 삶의 환경의 변화로 인해 한국교회에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목회자 역시 한국교회 90%가 미자립교회 목회자로 은퇴 후 준비를 전혀 할 수 없을 뿐더러 현재의 생계조차 위기인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다가오는 고령화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고령화 시대에 한국교회가 준비해야 할 전략을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는 은퇴 후 50년을 살아가야 하는 새로운 삶의 목표 설계가 하나이고, 다른 하나는 은퇴 후 50년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적 준비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유는 이 두 가지는 국가가 해결해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전자에 대해 최윤식 박사는 교회가 준비해 주어야 한다고 주문한다. 그는 교회가 은퇴 후 새로운 50년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새로운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발표에 따르며, 은퇴이후 2막의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자산은 4가지로 △우리 경제를 성장시킨 역량과 높은 문화수준 △일할 수 있는 능력과 에너지 △높은 교육 수준과 교양 △삶의 지혜와 경험을 꼽았다. 따라서 이들의 이러한 능력을 이용하여 새로운 성장동력과 다음세대를 복음적으로 이끌 멘토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한편, 최윤식박사는 은퇴 후 50년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적 준비는 목회자가 격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나라의 지도자이건 교회의 지도자이건 근거 없는 막연한 낙관주의와 긍정의 힘을 가지고 새로운 50년을 살면 된다며 근거 없는 희망, 무책임한 기대, 비성경적 조언을 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피력한다.

그러면서 성경은 지혜롭게 준비하라고 가르친다면서 요셉의 지혜를 가지고 풍년의 시대에 다가올 은퇴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곡식의 1/5은 저장해 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목회자 은퇴 후 문제 ‘빨간불’

앞서 언급했듯 현재 한국교회 90%가 미자립교회의 목회자다. 그러한 상황가운데 작은 교회건 큰 교회이건 목회자의 전반적인 재정상태를 진단해주고 상황에 알맞게 은퇴를 준비할 수 있는 조언을 해주는 회사가 생기기도 했다.

목사님들도 은퇴 후 30년 이상 소득없이 삶을 지속해야 하는데 이것이 쉽지 않다. 국민연금 혹은 교단의 은급기금으로 채울 수 없는 노후자금을 개인연금을 통해 끌어올려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사회적인 금융위기로 인한 여파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일에 대해 지혜롭게 대처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목사님들의 은퇴문제뿐 아니라 성도들의 경제문제로 인해 교회의 재정도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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