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결혼-행복한 가정만들기’ 4대 종단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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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결혼-행복한 가정만들기’ 4대 종단 앞장선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5.04.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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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여성가족부와 ‘공동협력’ 선언

사치스러운 결혼식 문화를 개선하고 가족 친화적인 작은 결혼식 확산을 위해 종교계가 나섰다.

여성가족부(장관:김희정)와 개신교, 가톨릭, 원불교, 불교 등 4대 종단 지도자들이 ‘작은 결혼-가족행복 만들기’ 공동협력 선언문에 서약한 것. 지난 2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천주교 서울대교구 염수정 추기경,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대한불교조계종 지원 포교원장 등이 참석했다.

‘작은 결혼·가족 행복 만들기’는 건전한 혼례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고비용 혼례문화 개선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가족친화적인 사회 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와 종교계가 함께 힘을 모으자는 것이다. 또한 청소년 역량개발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일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협약식을 주관한 여성가족부 김희정 장관은 “결혼식은 누구나 한 번은 고민하는 것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치를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사회적으로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남에게 보이는 게 아니라 행복한 삶을 위한 것이 바로 결혼식이다.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개신교 대표로 참여한 이영훈 목사는 “가진 이들이 그렇지 못한 이들의 입장에 서서 가진 것을 내려놓는 것이 복지의 출발이다. 작은 결혼식도 먼저 가진 이들이 본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결혼을 망설이고 포기하게 하는 시대에, 이번 캠페인이 결혼을 아름답고 행복한 출발로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여기에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4대 종단은 캠페인 홍보와 작은 결혼식을 위한 장소 협조 및 주례 재능 기부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종단 내에 작은 결혼식을 지원할 실무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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