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태화의 문화칼럼] 영적 전쟁에 막강 전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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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태화의 문화칼럼] 영적 전쟁에 막강 전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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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14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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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태화의 종횡무진 문화읽기 (26)

최근에 알게 된 기막힌 사연 하나가 있다. 어느 교회 청년부 회원이 얼마전 신천지에 빠졌다는 소식이 돌았다. A자매였는데, 명랑하고 씩씩해 보였지만 어려운 생활고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모습을 보였단다. 같은 교회 언니가 A자매에게 잘 해주어 수 년을 멘토로 삼고 따랐단다. 그런데 아뿔싸. 그 언니가 신천지였단다. 결국 A자매는 신천지에 빠지고 가출까지 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다.

이처럼 신천지는 지능적으로 기성교회에 파고들어 유혹하기에 분주하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

A자매를 꼬여낸 선배라는 여인은 이미 오래 전부터 교회에 잠입해 활약 중이던 ‘추수꾼’이었던 것이다. 얼마나 계획적이고 전략이 치밀했는지 경악스럽지 않을 수 없다.

영적 전쟁은 주님 계실 때부터 있어왔던 일이었지만, 지금과 같은 종말의 때에 더욱 치열하다고 볼 수 있다. 이단들이 정통 교단과 유사한 이름을 내걸고, 게다가 ‘교회’라고 명패를 써붙이니 교인들조차도 분간하기 힘들다. 교리 또한 성경을 내세우기도 하고, 본인들이 진리를 수호하고 그로 인해 핍박을 당하는 것처럼 꾸민다. 특심한 열정을 보이기도 하니 일반 사람들이 구별하기 정말 힘들다.

이단들의 활동 양상도 점점 기성 교회를 모방하고,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울상을 지으니 이에 동정하는 이들도 생겨난다. 이단이 오히려 뱀처럼 지혜롭게 활약하고 있는 것 같으니 영적 전쟁은 거의 전면전 수준이다.

이제 이단에 대한 무사안일한 자세를 고쳐야 할 때가 왔다. 이단들의 행동은 이전의 유치한 방법에 머무르지 않고, 정교하고 세밀해졌다. 적진을 파하기 위해서는 아군들도 전선을 정비하고 힘을 결집하고 전략을 제대로 펼쳐나가야 한다.

이런 영적 위기 시대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온다. 한국교회는 마땅히 분열을 극복하고 다시 하나되어야 한다.

이 영적 전쟁은 하나님께 속하였나니, 곧 이방신들과 우상들, 그리고 다른 복음을 좇는 자들을 멸하는 영적 전투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전선을 정비하고 진리의 화력을 동원해 이단의 활동을 궤멸시켜야 한다. 더 이상 희생자들이 생기지 않게 해야 하거니와 포로된 자들을 구출하는 작전도 시급하다. 이 전쟁은 사냐 죽느냐 갈림길에 선 심각하고도 진지한 전투임을 재삼 확인하고 치열한 전략을 펼칠 것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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